현대ㆍ기아차, 내수차에도 수출차 강판 기준 적용

  • 입력 2012.05.31 12:3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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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차의 강판을 내수용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온 현대ㆍ기아차가 지난 2006년말부터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현대ㆍ기아차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차량 부식 방지를 위해 국내 차량에도 수출차와 동일하게 아연도금강판 비율 70% 이상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말부터 쏘나타 급 중형차 이상의 차량에 대해 아연도금 강판 비율을 70% 이상 적용해 왔으며 이후 차종을 확대해 2011년부터는 승용차(RV 포함) 전 차종에 수출차와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아연도금강판은 강판에 아연도금을 입힌 것으로 겨울철 도로의 염화칼슘이나 습윤에 의해 차체가 부식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강판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우리나라가 겨울철 적설량이 적은 방청 무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방청 가혹 지역인 미국, 유럽과 동일한 수준으로 아연도금강판 비율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아연도금강판 적용 비율은 해당 지역의 적설량이나 기후를 반영해 기준을 정하는 것으로 통상 자동차 업체별로 NACE(National Association Corrosion Engineers - 미국부식공업회)가 작성한 전 세계 부식지도를 기준으로 방청지역을 구분하고 있다.

NACE 기준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은 방청 가혹 지역으로, 동남아시아, 일본, 아프리카 해안 등의 지역은 방청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호주 동부 등은 방청 무관지역으로 분류된다.

방청 무관 지역인 우리나라에서도 방청 지역 수준인 70% 이상의 아연도금강판 비율을 적용한 것은 최근 겨울철 이상 기온으로 일부지역에서 폭설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차량의 상품성을 한층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우리나라 지역이 방청 무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방청지역과 동일한 70% 이상의 아연도금강판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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