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과 만난 플라밍고 '초현실 작품으로 재탄생'

  • 입력 2018.05.24 14:2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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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디지털 아티스트 크리스 래브로리(Chris Labrooy)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르쉐 911과 플라밍고를 접목한 작품을 게재했다. 실제와 같은 디테일과 초현실적인 설정으로 주목을 받는 해당 작품은 자동차 애호가 뿐 아니라 관련 업계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22일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해당 작품은 핑크색 클래식 911을 기반으로 플라밍고의 모습이 기묘하게 뒤섞였다. 911의 하체가 있어야 할 부분은 고무 보트의 그 것으로 대체되고 전면부 유리 앞쪽은 플라밍고의 머리가 불쑥 튀어나온다. 그리고 해당 작품은 쉴 새 없이 위 아래로 움직인다.

런던 로얄 컬리지 오브 아트를 졸업한 래브로리는 3D 이미징을 사용해 가구 및 제품 디자인을 주로 작업해 왔으나 어느 순간 어린 시절 자동차와 함께 했던 기억들을 테마로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키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는 아름다운 광택을 지닌 표면이 특징이고 소리 또한 재밌는 구성이다. 내가 다른 소재가 아닌 자동차를 새로운 시리즈의 주제로 택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래브로리가 포르쉐를 소재로 작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911시리즈를 작업 중인 그는 수영장을 가득채운 파란색 911의 작품을 내놓는가 하면 팜스프링에 있는 나무 꼭대기에 핑크색 포르쉐를 올려놓기도 했다. 이들 대부분의 작품들은 현실에서 존재하지 할 수 없는 기괴한 설정으로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구현한다. 

한편 그의 911과 만난 플라밍고는 5만6,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스타그램에서 뜨거운 관심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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