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서 사상 최초 밀리언 셀러 달성 전망

  • 입력 2018.05.17 11:53
  • 수정 2018.05.17 11:5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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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 판매가 급증하고 잇는 현대·기아차가 사상 최초로 연간 100만대를 돌파하며 밀리언 셀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4월까지의 누적 판매 대수가 35만 3000 여대로 월평균 8만 8000대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연간 100만대 판매 돌파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현대·기아차 신차가 연이어 투입될 예정이어서 1997년 유럽 진출 이후 41년 만에 밀리언 셀러 등극이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현대·기아차가 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 유럽시장에서 50만8574대를 돌파했고 지난해 약 2배에 가까운 99만5383대를 판매했다. 

모델별로는 준중형SUV 투싼과 스포티지가 각각 15만4056대와 13만1801대로 가장 많았고 소형 해치백 현대 i20 10만2484대, 준중형 해치백 현대 i30 7만9764대, 소형 해치백 기아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7만2688대, 씨드는 7만2105대가 각각 팔렸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이 가능했던 배경으로 소형·해치백을 선호하는 시장 특성에 맞는 현지 맞춤형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투입하고 친환경차 모델 판매가 급증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WRC와 TCR, 내구 레이스 등 모터 스포츠에 출전해 주목할 성적을 거두면서 고성능차 이미지가 크게 부각된 것도 판매를 견인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고성능차량이 전체 차량 판매에 미치는 효과는 판매 실적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면서, “고성능 차량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거둔 성과는 현대차 성능에 대한 유럽 소비자의 긍정적인 인식을 불러일으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각종 환경 규제와 맞물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 친환경차가 유럽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이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WRC 제조사 부분 1위와 TCR 대회 연속 우승 등 모터스포츠에서의 승전고를 통해 유럽 고객들의 신뢰를 강화하고, 주력 차종과 친환경 차량들의 판매에 힘써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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