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월 車 판매 7.5% 증가, 현대ㆍ기아차 점유율 85%

  • 입력 2018.05.02 16:33
  • 수정 2018.05.02 16:4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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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호조로 4월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5개 완성차 업체의 총 판매는 올 들어 가장 많은 70만3826대,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5%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13만4197대로 1.1%, 해외 판매는 56만 9629대로 9.2%가 각각 증가했다. 현대차 국내 판매는 5.7% 증가한 6만 3788대, 해외 판매는 12.2% 증가한 32만 7409대를 각각 기록했다.

총 판매 대수는 11.1% 증가한 39만 1197대다. 현대차 국내 판매는 싼타페와 그랜저가 각각 1만1837대, 9904대를 기록하고 아반떼(5898대)와 쏘나타(5699대) 등 주력 모델이 고르게 판매된 덕분이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가 5만004대로 14.9%, 해외 판매는 19만 024대로 7.9% 증가했다. 총 판매 대수는 9.3% 증가한 24만028대다. 카니발(8828대)의 인기가 여전했고 특히 본격 판매가 시작된 올 뉴 K3가 7000대 가까운 6925대를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더 뉴 K9은 1222대가 팔렸다.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를 합친 내수 점유율은 84.8%로 치솟았다. 한국지엠은 국내 판매가 54.2% 감소한 5378대에 그치며 내수 순위 꼴찌 자리를 지켰다. 해외 판매도 11.3%(3만3197대)나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판매가 20.7%(6903대)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17.8%(1만6193대)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QM6(수출명 콜레오스)의 유럽 판매가 급증하면서 수출 물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내수 3위 자리를 꿰찬 쌍용차도 전체 판매를 늘리지 못했다. 해외 판매가 2806대로 3.0% 늘었지만 국내 판매는 2.7%(8124대) 줄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가 여전하고 렉스턴 스포츠의 출고 적체가 본격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판매도 늘고 있다.

SUV 차종 판매 증가세도 이어졌다. 4월 한달 SUV는 총 5만588대를 기록해 지난 해 같은 달 4만2997대 대비 17.7% 중가했다. 반면 세단은 18.1% 감소한 5만8070대를 기록했다.

4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1만1837대를 기록한 현대차 싼타페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된 싼타페는 아직도 대기 물량이 쌓여있어 5월에도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가 9904대로 뒤를 이었고 기아차 카니발(8828대)과 K3(6925대), 현대차 아반떼(5898대) 순으로 베스트셀링카 목록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모델의 국내 판매 대수는 총 6만7230대로 전체 실적의 절반을 차지했다. 

한편 업계는 각 업체가 가정의 달 프로모션이 대대적으로 실시되는 5월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르노삼성차 클리오 출시 또 본격 나들이철이 시작되는 5월은 성수기로 분류된다"며 "5월은 구매 조건도 좋기 때문에 신차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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