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지엠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반토막이 나며 3월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2일 한국지엠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내수 5,378대, 수출 3만3197대를 포함 총 3만857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의 4월 내수 판매는 회사 구조조정의 여파로 전반적인 판매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 54.2%가 줄어든 것. 내수 시장 모델별 판매를 살펴보면 스파크의 경우 2208대가 판매되어 전년 동월 대비 40.3% 감소했다.
말리부와 임팔라 등 중대형 세단 역시 각각 79.8%, 71.0% 하락했다. 단 최근 출시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2018 쉐보레 볼트가 37대,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가 322대를 판매해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판매 모델 중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차량은 소형차 아베오로 한 달 동안 단 19대의 차량이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83.3%라는 기록적 판매 감소세를 나타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회사 안팎의 지원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판매와 계약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5월에는 주력 차종에 대한 파격적인 보증 연장 혜택과 더불어 ‘쉐보레 엠버서더’ 등 고객 이벤트를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내수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