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HTSA, 고교생 질식사한 혼다 오딧세이 조사

  • 입력 2018.04.14 11:25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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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혼다 오딧세이의 실내
사진은 혼다 오딧세이의 실내

혼다 오딧세이 차내에서 고교생이 질식사한 사고와 관련,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조사에 나섰다.

NHTSA는 13일(현지시각), 지난 10일 신시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 카일 플러시(16세)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혼다 오딧세이의 실내에서 숨진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지 경찰과 혼다 등과 접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학생은 911에 오딧세이에 갇혀 있다며 '빨리 발견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신고를 했으나 경찰이 수색에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911에 다시 전화를 걸어 "시간이 별로 없다"고 했으나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NHTSA는 지난 금요일 성명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현지 경찰과 당국, 혼다와 접촉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빠르게 조사하고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학생이 오딧세이의 3열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망원인은 "3열 좌석에 있는 테니스공을 주우려다 시트가 무너지면서 가슴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911이 숨진 학생의 신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오딧세의 특징과 주차된 위치를 알리는 두번의 신고에도 경찰이 발견하지 못한 탓이다. 

또 다른 언론에서는 "어떤 원인으로 고정되지 않은 3열 시트가 플러시를 짓누르면서 탈출할 수 없는 불가능한 상태로 만든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혼다 오딧세이는 지난해 11월, 2열 시트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앞으로 기울어지는 결함으로 46건의 부상이 보고됐으며 이를 이유로 약 90만대를 리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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