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도 예외없다. 2030년 전 모델 전기차로

  • 입력 2018.04.10 09:21
  • 수정 2018.04.10 09:32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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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블룸 포르쉐 회장이 오는 2030년부터 911을 포함한 전체 라인업을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대체해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 회장은 9일(현지시각) 자사 뉴스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연기관을 탑재한 포르쉐가 언제까지 존재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2030년 포르쉐는 모든 모델을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탑재해 판매할 것이며 여기에는 스포츠카의 아이콘 911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 회장의 구상은 BMW, 다임러, 포드 등이 연합해 유럽 전역에 고속 충전 네트워크 IONITY를 구축하면 전기차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전기차에 대한 회의적 시각은 감추지 않았다. 그는 "디젤 엔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14% 정도지만 남부 유럽에서는 여전히 80%의 고객이 원하고 있다"며 "급속한 변화로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카 등의 단점을 보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10년 동안은 디젤과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공존하며 CO2 감축을 위한 해결책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가 일반 내연기관에 비해 환경 친화적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블룸 회장은 전기차 개발 예산을 늘려 오는 2030년까지 200억 유로(약 26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50개의 순수 전기차와 30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통 80개 이상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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