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휘청, 사고에 파산설...무역전쟁 직격탄까지

  • 입력 2018.04.05 07:10
  • 수정 2018.04.05 13:2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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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테슬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테슬라의 전체 판매량 10만1312대 가운데 15% 가량인 1만4883대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 다음의 큰 시장이다. 테슬라는 지난 2월에만 중국 시장에 2160대를 팔았다. 

중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지 않은 테슬라는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을 전량 수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 모델에는 관세 25%가 부과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 1억원이 조금 못 미치는 모델X가 중국에서는 대당 2억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테슬라는 무역전쟁으로 고율의 관세가 추가되면 중국에서의 판매가격이 치솟게 돼 경쟁력을 상실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GM과 포드, FCA 등가 같이 중국에 생산 시설을 갖추지 않았거나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 일부를 수입해 판매하는 벤츠와 BMW 등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의 탈출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테슬라는 최근 발생한 사망 사고와 파산 임박설에 이어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악재까지 나오면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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