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차 판매 72만대, 내수 부진 속 한국GM 반토막

  • 입력 2018.04.02 17:06
  • 수정 2018.04.02 17:1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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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자동차 판매는 영업 일수가 증가하고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 등 중형 SUV가 시장을 이끌었지만 수출 주도의 성장세가 다시 이어졌다.

2일 완성차 업체의 3월 판매 집계는 총 13만9432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14만5903대보다 4.4% 감소한 것이다. 반면, 수출은 같은 2.0% 증가한 57만 9571대를 기록했다. 

싼타페가 1만3076대로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만 6만7577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0.8% 증가한 32만9464대를 팔았다.

기아차는 국내 4만8540대, 해외 19만3734대 등 총 24만2274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1.9%, 해외 판매는 3.7%가 증가해 총 3.4% 증가율을 기록했다. 

군산공장 폐쇄와 철수 논란이 불거진 한국GM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6272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6% 감소했고 해외 판매도 3.0% 감소한 3만4988대에 그쳤다.

이 틈을 타고 내수 판매 순위 3위로 올라선 쌍용차는 내수 9243대, 수출 2126대를 포함 총 1만136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0.2% 증가했지만, 해외 시장 판매는 43.5%(2126대)나 감소해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르노삼성차의 성적표도 좋은 편이 아니다. 3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8% 감소한 7800대에 그쳤다. 해외 판매는 30.4% 증가한 1만9259대를 기록했다.

3월 내수 시장을 끌어 올린 것은 역시 RV 모델이다. RV 모델은 총 5만4697대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6.4% 증가했다. 반면 승용 모델은 같은 기간 17.7% 감소한 5만9750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상용차와 MPV 등을 모두 합치면 비 승용 차종의 판매는 국내 전체 내수의 60%대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3월 베스트셀링카 톱10 목록에 RV가 대거 진입했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가 1만3076대라는 기록을 세우며 3월 판매 1위 모델이 됐고 쏘렌토와 카니발, 코나까지 탑10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오면서 RV 차종의 시장 주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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