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순위 뚝, 2017년 월드 베스트 셀링카 1위는?

  • 입력 2018.02.22 08:58
  • 수정 2018.02.22 09:02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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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8600만대로 집계됐다. 영국 자동차 분석 전문업체인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2017년 자동차 판매는 2016년 대비 약 2.4% 증가했다.

자토는 "경제 성장 기조가 유지되면서 자동차 시장은 2017년 호황을 이뤘지만 러시아와 브라질 등 일부 개발 도상국 시장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자토에 따르면 러시아, 태국,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13개 시장은 모두 두 자릿수로 판매가 증가했으나 미국, 영국, 멕시코, 한국과 중국은 경제 성장 둔화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브라질은 업계 성장에 크게 기여해 판매량이 9.4 % 증가했고 인도는 8.8 %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8 % 성장에 그친 독일을 제치고 세계 4번째 시장이 됐다.

자토는 SUV가 자동차 산업의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하면서 중국, 북미 및 유럽 3대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아시아 태평양, 일본,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인기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2017년 월드 베스트셀링카는 107만 3285대가 팔린 포드 F 시리즈가 차지했다. 2위는 토요타 코롤라(92만4118대), 3위는 폭스바겐 골프(86만 7145대)가 이름을 올렸다.

국산차로는 유일하게 현대차 아반떼가 61만992대로 15위, 투싼(57만 3937대)이 17위에 올랐지만 지난해보다 각각 21%, 4%씩 판매가 줄었다.

아반떼는 글로벌 자동차 모델별 순위에서 항상 톱10을 유지했지만 SUV 차종의 강세로 밀려났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는 2017년 81만4000대가 팔린 닛산 로그가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토요타가 전년대비 5% 증가한 784만3423대로 1위에 올랐고 폭스바겐(663만 9250대)과 포드(595만3122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395만 2176대로 6위, 기아차는 10위권을 유지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점유율 72.5 %로 시장을 압도적으로 장악했고 디젤은 3.7 % 감소했다. 자토는 디젤 차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각 국가의 엄격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태국, 뉴질랜드, 한국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순수 전기차는 66만8000대, 하이브리드카는 251만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41만 7300대가 각각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EC가 7만 8000대로 1위를 차지했고 테슬라 모델S(4만 7000대)와 닛산 리프(4만 6000대)가 뒤를 이었다.

하이브리드카 모델은 토요타 프리우스가 210만대로 가장 많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역시 토요타 프리우스가 5만 2000대로 1위를 차지했다. 자토는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78% 급증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동화 차량에 대한 개발이 더 활발해 지면서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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