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분명해, 어디서 봤다니까

  • 입력 2012.05.21 14:5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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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소비자들은 K9의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BMW와 닮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가 에쿠스, 신형 싼타페 등과 함께 벌인 디자인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K9은 상대 모델들을 큰 점수차로 앞질렀지만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다른 모델과 닮았다고 답했다.

총점 758점을 받은 K9은 함께 평가된 현대의 Equus(718점)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달 출시된 신형 싼타페도 718점에 그쳐 K5, K7에 이어 최소한 디자인 측면에서는 성공적인 데뷔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외관디자인과 실내디자인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외관의 측면(76.3점) 평가 점수가 제일 높았고 실내디자인 역시 75.6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다른 모델과 가장 많이 닮았다고 지적된 전면 디자인에서는 에쿠스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요소 평가에서 에쿠스에 뒤진 이유는 라디에이터그릴(10점 만점 기준 K9 5.86점 vs Equus 6.43점)과 엠블럼(5.38점 vs 6.60점) 때문이다. 평가 후 구입/추천 의향에서 K9은 디자인 평가 후에 구입의향과 추천의향이 '커졌다'가 모두 58%로 좋게 나타났다. 이는 비교모델인 에쿠스(33%와 36%)를 크게 앞선 것이다.

형용사 이미지에서 K9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다', '남성적이다', '개성있다'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이미지로는 '자영업(77%)'을 하는 '40대, 자녀가 있는 기혼, 남성(각각 55%, 75%, 95%)'이 '업무용(64%)'으로 타게 될 차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상대적으로 50대 이상(77%)에게 어울릴 것 같다는 에쿠스 보다 좀 더 젊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주는데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디자인 유사성은 BMW를 지목하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주로 라디에이터그릴과 기어박스/기어노브를 그 이유로 지적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K9의 디자인 초기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으로 총평하고 기아차가 내세운 디자인 컨셉 '매력적인 강인함'과 '고급스러운 역동성' 역시 잘 구현된 반면 디자인의 독창성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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