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워서, 디젤차 오래될수록 시세 급락

  • 입력 2018.01.26 09:48
  • 수정 2018.01.26 10:35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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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이 오래될수록 디젤차의 감가 폭이 가솔린차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이 2014년식 중고차 인기모델 5종의 유종별 감가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디젤차의 평균 감가 폭은 기간이 오랠수록 가솔린차보다 커졌다.

조사분석 대상은 차종별 국산 인기모델로 그랜저HG(현대차), 뉴SM5 플래티넘(르노삼성차), 더 뉴 스포티지 R(기아차), 더 뉴 아반떼(현대차), 스파크(한국GM)다. 대형, 준중형, 중형, SUV 차량은 디젤과 가솔린, 경차는 가솔린과 LPG를 분석했다.

그랜저 HG는 신차 출시 후 1년 만에 가솔린이 12.1% 떨어진 반면, 디젤은 9.4%로 잔존가치가 더 높았다. 그러나 2년 차부터 가솔린 19.9%, 디젤 18.3%로 비슷해지고 3년 차에는 가솔린 30.5%, 디젤은 31.7%로 역전됐다. 

시간이 지나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가솔린차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 뉴 아반떼의 1년 차 감가율은 가솔린 19.5%, 디젤 11.6%를 기록하며 유종 간 8%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아반떼 역시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2년 차부터는 차이가 소폭 줄고 3년 차에는 가솔린 37.7%, 디젤 36.8%의 감가율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더 뉴 스포티지 R은 다른 차종에 비해 낮은 감가율을 기록했다. 

1년 차 감가율이 가솔린 16.9%, 디젤 12.3%를 기록하며 유종 간에 4.6% 차이를 보였다. 3년차에는 가솔린 30.1%, 디젤 28.5%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SUV는 디젤 선호도가 높지만 연식이 오래되면 디젤차의 감가 폭이 컸다. 

뉴 SM5 플래티넘은 유종 불문 감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차 가솔린이 44.7%, 디젤이 49.5%의 감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국내 중형차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차의 잔존가치도 함께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경차 인기모델인 스파크는 가솔린에서 가장 낮은 감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LPG의 경우, 가솔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은 있으나 주행 성능이 떨어지고 가격보다 연비가 낮다는 취약점이 있어 연식이 오래될수록 감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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