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대세라면 주목해야 할 '볼보자동차'

  • 입력 2018.01.11 11:1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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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판매된 신차 183만 대 가운데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차는 155만 대. 이 가운데 SUV와 RV는 62만 대, 여기에 해치백 17만 대를 더하면 79만 대로 세단 이외의 별종이 전체 승용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겼다. 

지난해 전체 내수 판매가 소폭 감소했지만 SUV 판매는 4.2% 증가했고 세단 증가율은 0.7%에 그쳤다. SUV가 감소율을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

'SUV가 자동차 시장의 대세'라는 말은 지난해부터 나왔지만 2018년은 이런 대세가 굳혀지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사가 되면 경쟁은 치열해진다. 소형 SUV를 중심으로 한 국산차 경쟁은 지난해 이미 뜨겁게 달궈졌고 올해는 정초부터 뜨거운 열기가 시작됐다.

9일 출시된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를 필두로 현대차 싼타페, 쉐보레 에퀴녹스, 수입차인 볼보 XC40, 지프의 컴패스와 랭글러, 재규어 E-페이스와 I-페이스, 푸조 DS의 DS7 크로스백, BMW 뉴 X2, 폭스바겐 티구안 등 세대교체 또는 새로운 종이 올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SUV 포함, 크로스오버와 해치백 등 별종이 대세라는 것이 분명해지면서 주목받는 브랜드가 볼보자동차다. 볼보자동차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판매 모델 라인업의 80%를 이런 별종으로 채워놨다.

볼보 XC40

전체 9개 모델 가운데 세단은 S 60, S 90 단 두 종뿐, 나머지 7개는 SUV와 크로스컨트리, 해치백이다. 모델 수가 20개 이상 되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별종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시장 트렌드를 읽고 SUV 등 별종에 주력한 효과는 컸다. 

지난해 6611대로 전년 대비 27.0% 판매가 늘어 수입차 톱10 가운데 정통 오프로더로 진열장을 채운 지프(38.3%)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1557대가 팔린 XC 60. 

몇만 대의 실적을 거둔 모델과 비교하면 수치가 낮지만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00% 이상 완벽한 성과를 거둔 한 해로 자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XC 60이 글로벌 시장에서 워낙 잘 팔려 국내 공급 물량에 한계가 있었다. XC 90, 크로스컨트리 라인업도 그렇고, 그렇지만 확보한 물량 100%를 팔았으니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해"라고 말했다. 

볼보자동차를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올해 출시가 유력한 XC 40으로 SUV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XC 60 아래에 위치하는 XC 40은 소형 플랫폼 CMA를 기반으로 전장 4425mm, 전폭 1910mm, 전고 1652mm의 차체에 최고출력 247마력의 T5 2.0L 가솔린, 최고출력 190마력의 D4 2.0L 디젤, 8단 자동변속기로 구동계를 갖췄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볼보자동차 SUV 라인업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차급이지만 X C90과 XC 60 등 상급 버전의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공유하고 공간 구성을 완벽하게 실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급 물량을 늘려 출고 적체에 따른 불편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대량 판매가 우리의 목표는 아니지만 60, 40시리즈는 볼륨을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라인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두고 봐라. 볼보자동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성능과 품질, 그리고 안전 분야의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SUV를 필두로 국내 판매 1만 대 클럽 가입에 바싹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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