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공장 건설이 무산된 스바루가 美 생산량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오토모티브 등에 따르면 스바루는 라파예프 공장을 확장키로 했다.
스바루는 현재 연산 15만6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라파예프 공장에 총 7500만달러를 투입해 생산능력을 18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확장 공사는 여름에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롱 베이스의 SUV 생산 라인을 마련하게 된다. 확장된 라인에서는 도요타의 일부 차종도 생산될 예정이다.
미국 생산량 확대에 나선 이유는 2016년을 목표로 추진했던 중국 공장 건설이 무산된데다 환율 변동에 따른 유동성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스바루는 미국 시장에서 아웃백과 레거시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난 4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실적을 거둬 공급량을 늘이는데 주력해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인기 차종의 물량 공급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스바루 모델의 공급 적체도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