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新 브랜드 전략 "사랑 받고 싶다"

  • 입력 2012.04.10 13:4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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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기능 위주의 품질로는 더 이상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 따라서 현대차는 '리브 브릴리언트'를 슬로건으로 하는 캠페인을 통해 모던 프리미엄브랜드로 거듭나겠다".

현대차가 최근 신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이언트(Live Brilliant)를 발표하고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9년 기아차를 인수 한 이후 전사적으로 매진했던 품질경영이 글로벌 성장세의 발판이 됐다면 이제부터는 고객들이 현대차라는 브랜드를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삶을 의미하는 리브(Live)와 눈부신, 찬란한을 의미하는 브릴이언트(Brilliant)는 '당신의 자동차 안에 당신의 빛나는 인생이 있다'는 의미다.

이는 현대차가 자동차를 통해 특별하고 의미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동반자의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리브 브릴이언트는 전 세계 모든 시장, 모든 고객에게 동일하고 일관된 메세지로 전달된다.

영상광고는 물론 인쇄 및 디지털 콘텐츠 광고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며 현대차는 이러한 전략이 다양한 문화와 경제, 사고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가 새로운 브랜드 경영 전략을 마련한 것은 전통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이 보다 대중에게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로의 변신을 병행하고 있고 중국과 인도 등 후발 국가들의 빠른 성장세 틈바구니에서 생존하기 위한 나름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경쟁업체인 GM과 도요타 등이 최근 빠르게 예전의 기력을 찾아가면서 더욱 절박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조원홍(사진) 현대차 마케팅 총괄사업부장 전무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는 새로운 브랜드 경영전략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마케팅과 상품, 디자인에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영업과 서비스 등 고객 접점 분야에서의 변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현대차 브랜드의 가치를 모던 프리미엄으로 시장에 각인시키고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을 확보한 새로운 디자인이 반영된 상품을 개발하고 서비스 분야에서도 고객 감동을 실현할 수 있는 세부적인 방안들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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