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다 모였다, 대구미래자동차 엑스포 개막

  • 입력 2017.11.23 12:40
  • 수정 2017.11.23 12:5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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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부산까지 무충전 주행이 가능한 BYD eBUS-12, 주행거리를 크게 늘린 르노삼성차 신형 SM.Z.E,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국내 모터쇼에는 좀처럼 등장하지 않았던 테슬라까지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 자동차 엑스포가 대구 엑스코(EXCO)에서 23일 개막했다.

올해 처음 열린 미래 자동차 엑스포에는 총 18개국 198개 사의 자동차 및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참가업체 중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전시했고 르노삼성차는 신형 SM3.Z.E.를 처음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신형 SM3.Z.E.는 배터리 용량은 무게 증가 없이 기존보다 63% 높은 35.9kWh로 늘려 주행거리를 기존 모델 대비 57% 향상된 213km로 향상시켰다. 르노삼성차는 신형 SM3 Z.E.의 가격을 3000만 원대로 유지해(SE 모델 기준), 구매 부담을 낮췄다. 하위 트림인 SE 3950만 원, 고급 트림인 RE 모델은 4150만 원이다.

테슬라의 모델 S는 관람객으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초 모델 X 전시도 기대가 됐으나 이번 엑스포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BYD의 전기버스는 최장 주행거리로 주목을 받았다. BYD가 전기한 eBUS-12는 환경부 인증 실험에서 407km를 달려 서울에서 부산까지 무충전 주행이 가능하다. 

 

BYD는 또 최근 우도 공급이 결정된 eBUS-7도 함께 전시했다. eBUS-7은 국내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12월 우도에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BYD 국내 공급사인 이지웰 관계자는 "일반인보다 현대차 관계자들이 차량을 세밀하게 살펴보는 등 관심이 더 컸다"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국내 중소 전기차 제조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질 노만 르노 그룹 부회장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저유 주행 차와 전기차, 튜닝카 등 분과별 포럼이 24일까지 열린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대구는 미래형 자동차의 선도 도시"라며 "미래 먹거리를 찾아 발전을 거듭하는 계기, 또 자동차와 관련된 우리 삶의 변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국제 미래 자동차 엑스포는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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