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가득, 나만의 차를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 입력 2017.07.22 12:05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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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티볼리의 프런트 디자인과 사양을 변경한 티볼리 아머(Tivoli Armour)를 출시했습니다. 티볼리 아머는 국내 최초로 주문제작형 콘셉트의 스페셜 모델인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은 몇 가지 옵션사양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기존 커스터마이즈 사양과 달리 차량 선택 단계 때부터 차체와 루프의 색상을 달리하는 투톤 보디컬러를 비롯해 아홉가지의 사이드미러 컬러와 다섯가지의 후드 및 루프 데칼, 두 가지의 인테리어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두 가지의 엠블럼 사양과 세 가지의 휠 그리고 스키드플레이트 및 스포일러, 사이드 실 등 전용 아이템을 자유자재로 조합해 자신만의 개성강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커스터마이징(Custermizing)은 튜닝(Tuning)이란 용어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자동차 외관은 물론 성능 업그레이드에 이르기까지 적용분야가 무척이나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에는 애프터마켓 뿐만 아니라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처럼 신차 출고 때부터 퍼포먼스 부품 또는 보디킷, 익스테리어 등 일부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사양을 제공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2010년 튜익스(Tuix)라는 커스터마이징 브랜드를 출시하고 엑센트, 벨로스터, 아반떼, 투싼 ix 등에 차체 및 인테리어 컬러 패키지와 보디키트, 전용 휠, 리어스포일러 등 다양한 전용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자동차경주대회인 아반떼컵 레이스의 경우 스포츠 서스펜션과 스테빌라이저, 18인치 휠, 강화 브레이크 호스를 비롯해 롤케이지와 4점식 안전벨트 등 모터스포츠 전용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아차도 튜온(Tuon)이라는 커스터마이즈 브랜드를 출시하고 모닝과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등에 적용해 오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차는 소형 SUV 모델인 QM3를 출시하며 투 톤 컬러의 랩핑을 양산차에 처음으로 적용함은 물론 다양한 데칼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또한 직물시트 사양의 경우 레드, 블루, 그레이,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으로 탈착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커스터마이징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커스터마이징 사양은 요즘이야 이렇게 다양한 신차에 적용되고 있지만 한 때는 럭셔리 브랜드나 슈퍼카, 고급 리무진, 특수목적차 등 일부 고급차종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 벤틀리 뮬리너,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지요. 벤틀리 뮬리너의 경우 외관 페인트 컬러에서부터 시트의 바느질 방법까지 본인의 취향에 맞춰 지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장컬러의 경우 80여가지, 인테리어 가죽컬러의 경우 15가지 컬러를 조합할 수 있는데 안전과 법규에 문제가 되지 않는 한 고객들의 모든 요구를 수용하고 있는 것이 뮬리너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의 경우에도 센터페시아 패널이나 팔걸이 등에 그림이나 독특한 문양을 그려 넣거나, 고객이 원하는 나무의 종류와 색깔, 나무결 등을 선택해 우드트림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또한 내외장 컬러는 물론 시트 가죽이나 색상, 휠 디자인 등 수 백 여 가지의 옵션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이 이러한 개인맞춤형 차들은 옵션사양에 따라 몇 개월에서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판매가격도 수 천만원에서 수억까지 천차만별인 경우가 흔한 편입니다.

한편 주로 차체 및 인테리어 컬러 및 옵션사양 등의 개인의 취향에 따라 변경하는 커스터마이징과 더불어 자동차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한 고성능 패키지나 브랜드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GM은 지난해 열린 세마쇼에서액세서리는 물론 엔진,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등 수십여 종에 달하는 퍼포먼스 키트를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끈 바 있습니다.

메르세세스-AMG와 BMW M 등은 기존 모델의 성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한 대표적인 고성능 브랜드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도 지난 2013년 말 고성능 브랜드인 N 브랜드 개발을 공식화한 이후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N 라인업 개발을 공식 발표한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독일에서 첫 번째 모델인 i30N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아롱 기자=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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