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美 실리콘밸리에 포르쉐 디지털 설립

  • 입력 2017.05.11 10:06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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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자사의 디지털 사업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에 신규 자회사인 포르쉐 디지털 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포르쉐는 이번 자회사 설립을 통해 미래 산업의 요충지인 실리콘밸리에서 디지털 부문 기술 혁신 리더 및 벤처 캐피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

또한, 미래 디지털 시대를 위한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업들에 직접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포르쉐 디지털 유한회사의 미국 자회사 포르쉐 디지털에서는 약 100여 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다.

포르쉐 디지털 미국 자회사는 미국 시장의 디지털 전략과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포르쉐의 디지털화, 커넥티비티,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강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 및 테스트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디지털 테크놀로지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포르쉐 디지털 대표이사 틸로 코슬로브스키는 “자동차는 미래의 궁극적인 이동 수단이고 그 미래는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미국산업을 주도하는 IT 기업과의 긴밀한 관계 구축은 신속한 트렌드 파악과 적절한 시기의 신기술 투자를 가능하게 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혁신을 위한 포르쉐의 잠재력에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이 더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르쉐 디지털은 이미 ‘E.벤처스 US(E.ventures US)’라는 벤처 캐피털 펀드에 투자한 바 있으며, 산타클라라 지사는 앞으로도 투자 활동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미국 자회사 설립은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의 포르쉐 디지털 유한회사 설립 이후 포르쉐 디지털화 전략을 반영한 합리적인 수순이다. 코슬로브스키는 “포르쉐만의 차별화된 익스피리언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혁신 요소들을 인지하고, 시장에 지능적이고 매력적인 제품을 선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틸로 코슬로브스키는 포르쉐에 합류하기 전, 미국 유명 시장 리서치 회사 가트너에서 20년간 근무했으며, 자동차 산업은 물론 인터넷과 기술 산업 분야에 커리어를 쌓은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포르쉐 디지털은 디지털화를 위한 핵심 센터로서 포르쉐 글로벌 지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 모델과 혁신적인 디지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적인 스카우트를 병행하며, 트렌드 파악과 다양한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다. 

포르쉐 디지털은 포르쉐와 전 세계 혁신가들 사이의 접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포르쉐는 루트비히스부르크, 베를린, 산타클라라 자회사와 더불어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 걸쳐 디지털 혁신 센터를 추가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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