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장치' 점검 필수, 봄 맞이 자동차의 올바른 자세

  • 입력 2017.02.28 11:17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 추위가 물러가고 기온이 오르면서 본격적인 봄이 시작됐다. 올해 봄은 일찍 찾아오고 일찍 물러간다고 한다. 그만큼 지난 겨울, 한파와 꽃샘 추위로 혹한기를 버텨낸 자동차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봄철에 대비하고 건강과 안전 운행을 위한 자동차 점검 포인트 세가지를 소개한다.

 

호흡기 지키는 에어컨·히터 필터 점검=캐빈필터라고 불리는 에어컨ㆍ히터 필터는 봄철 황사 먼지와 미세먼지로부터 운전자와 동승자의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부품이다. 따라서 봄이 시작되면 에어컨ㆍ히터 필터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오랜만에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면, 겨우내 묵혀있던 찌든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악취의 주요 원인은 에어컨 내부에 서식하는 곰팡이다. 따라서 에어컨 내 곰팡이 서식이 의심된다면 송풍구의 먼지를 알콜과 면봉, 브러쉬 등으로 제거하고,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청소 후에는 창문을 열고 10분 정도 송풍 기능을 작동하고 환기해준다.

에어컨ㆍ히터 필터는 냄새가 나지 않으면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에어컨ㆍ히터 필터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여과지의 정전력이 약해져 여과 성능이 떨어지고 곰팡이로 인해 오염이 될 수 있으므로 평균 1만5000 km 운행 시, 혹은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것을 권장한다.

 

봄비 운전자 시야 지키는 와이퍼 점검=안전운행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야 확보다. 특히 봄에는 봄비와 황사 먼지가 합쳐져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선명한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쉽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와이퍼의 경우, 블레이드가 지나간 자리에 얼룩이 남고 ‘드르륵’하는 소리가 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의 사용환경 및 작동 빈도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와이퍼는 6개월(평균 연 1-2회)마다 점검하는 것을 권장한다. 와이퍼는 다른 자동차 부품보다 교체 방법이 간단해 운전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다.

 

봄나들이 사고 예방은 타이어 점검부터=겨울철 안전 운행을 위해 스노타이어를 장착했다면 봄에는 일반 타이어로 교체해 주어야 한다. 스노타이어는 일반타이어보다 마찰력이 강해 눈이 내린 노면에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지만, 마른 노면에서는 차량의 연비를 저하시킨다.

겨울철 높였던 공기압도 적정한 수준으로 맞춰준다. 공기가 부족한 타이어는 움직임이 커져 열이 과하게 발생하고, 그로 인해 고무가 약해질 수 있다. 반면, 공기가 과한 타이어는 외부충격에 쉽게 손상되거나 중앙 부분에서 조기 마모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타이어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기준에 맞춰준다.<자료=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