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연료 펌프와 에어백 결함으로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50만대가 넘는 이번 리콜에는 2017년 최신형 모델이 대거 포함돼 있어 디젤 게이트 이후 어느 정도 회복한 브랜드 이미지에 다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리콜 대상 자동차는 총 57만6921대에 달한다. NHTSA는 2013년에서 2017년 사이 2.0ℓ 터보 엔진을 탑재한 아우디 A5, A5 카브리올레, Q5의 연료 펌프에 이물질이 발생해 이에 따른 과열과 화재 발생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대상 자동차는 총 34만2867대다. 2011년에서 2017년 사이의 Q5 23만4005대는 선루프의 배수 불량으로 스며든 물기가 사이트 커튼 에어백 인플레이터 캐니스퍼의 부식을 초래해 에어백 전개시 탑승자에게 위험한 파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리콜한다.
이번 리콜에는 냉각수 펌프가 오작동하는 아우디 Q5s와 운전석 에어백과 프리텐셔너 안전벨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2017년형 아우디 A7s, A4s, A6s, 폭스바겐 골프, e-골프, 티구안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