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테크] 겨울철 히터 스멜~~ 냄새잡는 캐빈 필터

  • 입력 2016.12.21 08:45
  • 수정 2016.12.21 09:04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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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면서 운전중 히터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만약 히터를 켰을 때 쾨쾨한 냄새가 난다면 우선 공기순환 모드를 외기순환 모드에서 내기순환 모드로 변경합니다. 외기순환 모드는 차 밖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면서 엔진룸 내부나 외부공기의 불쾌한 냄새가 동시에 유입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기순환 모드에서도 불쾌한 냄새가 지속된다면 캐빈 필터를 점검해야 합니다. 흔히 에어컨필터 또는 항균필터, 실내필터 등으로 불리고 있지만 정확한 용어는 ‘캐빈 필터’ 입니다.

캐빈 필터는 에어컨 또는 히터 사용 때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중에 섞여있는 각종 먼지나 이물질, 유해물질을 걸러줌으로서, 호흡기질환 및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해 주는 소모성 부품입니다. 

또한 캐빈 필터는 일반적으로 황사가 심한 봄철 또는 에어컨을 사용하는 여름철에만 사용하는 계절상품으로 알고 있지만 에어컨뿐만 아니라 히터를 사용할 때도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해 주는 사계절 자동차부품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1년에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캐빈 필터를 교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캐빈 필터는 주재료인 부직포의 종류나 항균기능, 활성탄 첨가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항균기능이나 활성탄 카트리지를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차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나 유해가스를 걸러주는 기능을 중시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지나치게 항균기능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항균기능 캐빈 필터에서 살충제 성분인 옥타이리소시아콜론(OIT) 등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캐빈 필터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다른 자동차 부품과 달리 특별한 공구없이도 비교적 쉽게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제품을 구입해서 교환할 경우 정비업소에 의뢰하는 것보다 절반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캐빈 필터는 조수석 앞 대시보드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글로브박스를 탈착한 후 쉽게 교환할 수 있습니다. 글로브 박스의 탈부착 방법은 차종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자동차 매뉴얼이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캐빈 필터는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므로 무조건 싼 제품보다는 제품의 특성이나 상세설명을 충분히 숙지한 후 적절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김아롱 기자=월간 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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