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배 안전한 자율주행차 만들 것”

  • 입력 2016.07.21 14:38
  • 수정 2016.07.22 10:40
  • 기자명 이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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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 운전자 사망사고로 자율주행 안전성 논란에 휘말린 테슬라가 향후 10배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블로그에 4단계의 마스터플랜을 게재했다. 지난 2006년 초기 테슬라의 구상이 담긴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10년 만이다.

엘런 머스크가 공개한 계획의 핵심 사항은 크게 △에너지 발전 및 저장소 통합, △전기차 라인업 확대, △10배 안전한 자율주행차 개발, △차량 공유 4가지로 나뉜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 루프와 배터리 생산을 통합해 각 개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원스톱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테슬라가 태양광 업체 솔라시티와의 통합을 주장하는 것도 이런 전략을 시행하기 위한 연장선 상이다.

이와 더불어 픽업 트럭, 대중교통에 이용되는 차량 등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테슬라는 세단(모델S)과 SUV(모델X)만을 선보이고 있으며, 모델3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엘런 머스크는 모델3보다 저렴한 차종은 더 이상 필요없다고 판단, SUV나 픽업트럭과 같은 세그먼트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화물차,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대중교통 차량은 현재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가장 논란이 됐던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서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테슬라의 모든 차량이 완전 자율주행 기능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차량으로 실제 도로에서 주행거리를 쌓아가며 기술이 계속 발달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금보다 10배 더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 엘런 머스크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진정한 자율주행이 전 세계적으로 당국의 승인을 받으려면 누적 100억km의 주행거리가 요구되는데, 현재는 하루 500만km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율주행기능은 올바르게 사용하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자율주행 시스템 출시 시기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당국으로부터 완전 자율주행차가 승인을 받으면, 테슬라 이용자들은 차량 공유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 운전자들이 하루 중 5~10% 시간만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에 테슬라 앱을 통해 다른 사람과 차량을 공유하면 고객들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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