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24 3분의 저주, 포르쉐 선두 내준 토요타

  • 입력 2016.06.20 09:52
  • 기자명 이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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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에게는 극적인 우승, 토요타에게는 안타까운 3분이 됐다. 포르쉐가 84회 르망24 내구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쉐는 13.629km의 서킷을 384바퀴 돌아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쉐는 18일 오후3시(현지시간) 시작한 르망24시 내구레이스에서 최상위 클래스 LMP1에 출전한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5호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의 르망24시 내구레이스는 막판 3분 전까지 토요타의 우승으로 기우는 추세였다. 스위스의 세바스티앙 부에미와 영국의 안토니 데이비드슨, 일본의 나카지마 카즈키가 드라이버로 투입된 토요타의 2호차는 경기 시작 1시간 뒤부터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종료 3분 전 갑작스러운 차량 정지로 결승점을 통과하지 못해 아쉽게 선두를 내줬다.

 

선두권에 3대의 차를 진입시켰던 토요타는 영국의 마이크 콘웨이와 프랑스의 스테판 사라쟁, 일본의 고바야시 가무이가 출전한 토요타 6호차로 381바퀴를 달렸고 2위에 올랐다. 토요타의 5호차는 실격처리됐다.

포르쉐는 올해 우승으로 2연패 달성은 물론 역대 최다 기록인 18승을 기록했다. 토요타는 3분을 버티지 못해 아쉬운 2위로 남아야 했다. 지난주 주주총회에서 “일류를 능가하는 슈퍼 이류를 위해 노력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한 토요타 아키오 사장의 발언 때문일까. 토요타의 2위는 어느때보다 아쉬웠다. 르망24시 내구레이스의 공식 사이트에는 ‘저주받은 토요타’라고 소개했다.

 

르망24시 내구레이스는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서킷을 도는 차가 우승하는 경주다. 3명의 드라이버가 1대의 차를 운전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30km/h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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