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 2.0 터보 달고 녹색 지옥 레이스 출격

  • 입력 2016.05.25 10:1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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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자동차 레이스 가운데 가장 가혹한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출전한다. 오는 26일부터 29일(현지시각)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리는 24시 내구레이스는 출전 차량이 약 25km의 코스를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며 총 주행 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매기는 대회로 성능은 물론 엄청난 내구력을 가져야만 완주를 할 수 있다.

대회가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큰 고저차와 다양한 급커브 등으로 인해 '녹색지옥'으로 불릴 정도로 가혹한 주행 조건을 갖추고 있어 완주율이 50~60% 대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독일판매법인을 통해 i30, 벨로스터, 제네시스 쿠페 등 양산 모델로 24시 내구 레이스에 참가해 왔다. 올해는 기존 1.6 터보 엔진 탑재 i30, 벨로스터 터보로 참가한 SP2T 클래스 뿐 아니라, 2.0 터보 엔진 탑재 차량이 속하는 SP3T 클래스에도 새롭게 출전한다.

 

SP3T 클래스에 새롭게 출전하는 차량은 양산차가 아닌 개발 중인 차량으로, 외관은 i30로 알려져 있으나, 그 심장부에는 고성능 N의 첫 모델을 위해 성능을 강화해 개발하고 있는 2.0 터보 엔진이 장착되며, 245 마력 이상의 성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시작을 알린 고성능 브랜드 N은 첫 모델 개발 단계에서부터 가혹한 주행조건과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는 실전 레이스 참가로 축적된 기술들이 대거 적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극한 상황에서의 차량 성능 확보 및 전반적인 기술 수준 극대화를 위한 담금질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얻은 기술에 대한 영감과 경험으로 운전자들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고성능 N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고성능 모델 개발 의지를 보이며 2014년부터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대회에 참가해 모터스포츠를 통한 고성능차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 아르헨티나 랠리 우승 등 단시간에 우수한 성적을 거둬 고성능 N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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