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FIA WEC 919 하이브리드로 타이틀 방어

  • 입력 2016.04.12 09:47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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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4월 17일 실버스톤에서 열리는 2016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올 6월에 열리는 르망 24시는 챔피언십 시리즈 세 번째 레이스로 시즌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는 혁신적 파워트레인 컨셉에 2리터 V4 터보차지 가솔린 엔진, 두 개의 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그 결과, 8%의 연료소비 감축을 요구하는 2016년 규정을 적용하고도 르 까스텔레 서킷에서 열린 공식 WEC 합동테스트에서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랩타임을 기록할 수 있었다.

까다로운 조건의 실버스톤 포뮬러 원 서킷에서 6시간 동안 펼쳐질 레이스에 대비해 공기역학적 특성을 최적화한 차체개선을 통해 코너링 시 높은 다운포스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프리츠 엔칭어 LMP1 부사장은 “포르쉐의 타이틀 방어전이 실버스톤에서 시작된다”라며 “결과를 떠나 919 하이브리드가 레이스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현재 우리의 목표이며, 집중적인 테스트 끝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엔칭어 부사장과 팀 리더인 안드레아스 세이들이 이끄는 260명 규모의 포르쉐 팀은 세 시즌 연속 동일한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레이스에 나선다. 1번 차량은 현 세계 챔피언 티모 베른하르트(독일), 브랜든 하틀리(뉴질랜드), 마크 웨버(호주)가, 2번 차량은 로맹 뒤마(프랑스), 닐 쟈니(스위스), 마크 리브(독일)가 핸들을 맡는다.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의 첫 6시간 레이스는 현지 시간으로 4월 17일 낮 12시(유럽중앙시간 기준 낮 1시)에 시작한다. 유로스포츠 TV 채널을 통해 레이스 당일 생중계 된다.

현 실버스톤 서킷은 한 랩의 길이가 5.9km이고 18개의 곡선 구간이 있다. 1947년 옛 영국공군기지 부지가 트랙으로 최초로 사용됐으며, 그 후 변화를 거쳐 11번째로 채택된 형태가 오늘날 우리가 보는 레이아웃이다.

지난해에는 하틀리·웨버 팀이 뒤마·야니 팀의 1:40.340분보다 약간 빠른 1:39.721분으로 폴포지션에 섰다. 베른하르트·하틀리·웨버 팀은 기어박스 문제로 레이스를 중도에 포기했다. 뒤마·야니·리브 팀은 201바퀴를 돌고 2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으며, 우승한 7번 아우디와의 차이는 4.61초였다.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가 5.9km 길이의 실버스톤 서킷을 주행하는데 사용하는 에너지 중 5.37메가줄은 에너지 복구 시스템으로, 60메가줄은 연료에서 충당한다. 이는 휘발유 1.511kg 또는 2.03리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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