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 911 RSR로 출전

  • 입력 2016.04.08 10:56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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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북미팀이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펼치는 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 3라운드에 470마력의 911 RSR 두 대로 GTLM 클래스에서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레이스는 1시간 40분의 경기시간으로 시리즈 경기 중 가장 짧은 레이스다. 이번 레이스는 항만 지역에 위치한 벽과 담장으로 둘러싸인 3167km 길이의 스트리트 서킷에서 개최되며, 모나코 그랑프리의 미국 버전이다.

포르쉐는 네 명의 워크스 드라이버가 911 RSR을 타고 롱비치 레이스에 출전한다. 현 IMSA GT 챔피언 패트릭 필레(프랑스)와 르망에서 수차례 우승한 닉 탠디(영국)는 911번을, 르망에서 수차례 우승한 얼 밤버(뉴질랜드)와 프레데릭 마코비스키(프랑스)는 912번을 달고 경기에 출전한다. 필레와 밤버는 데이토나와 세브링에서 열린 시즌 첫 두 경기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16년 시즌 911 RSR에는 새로운 마감 외에도 추가적인 부분이 변경됐다. 독일 바이작 연구소에서 탄생한 470마력의 경주차 911 RSR 은 포르쉐의 아이콘인 911 7세대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체계적인 경량 디자인이 특징이다.

새로운 GTLM 규정에 따라 에어로다이나믹도 변경됐다. 포르쉐 일반인 드라이버팀이 신형 포르쉐 911 GT3 R로 출전하는 GTD 클래스는 이번 레이스에서는 열리지 않는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4월 16일 토요일에 레이스가 시작된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www.imsa.com에서 생중계로 경기를 볼 수 있다.

사전 인터뷰에서 포르쉐 모터스포츠부문 총괄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박사는 “경쟁이 치열하고 인기가 높은 시리즈의 시즌 개막 레이스에서 포르쉐는 두 번이나 단상에 올랐다. 데이토나와 세브링에서의 점수는 포르쉐가 지난해 911 RSR로 최초 우승을 거둔 당시의 성적에 가까웠다. 이를 발판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번 시즌 레이스 중 서킷이 가장 짧은 롱비치 레이스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우리 팀 모두에게 매우 특별한 도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GT 모터스포츠부문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 마르코 우지하시는 “이번 레이스는 드라이버에게 스릴 넘치는 경기일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굉장한 레이스가 될 것이다. 레이스 자체가 매우 짧기 때문에 조그만 운전 실수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완벽한 합을 맞추지 못하면 우승은 불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패트릭 필레(911 RSR #911) “그토록 짧은 스트리트 서킷에서 쉬지 않고 극한으로 달린다는 것은 굉장한 도전이다. 런오프 지대가 사실상 없다. 그래서 조금만 실수해도 바로 뒤쳐지고, 코너를 너무 빨리 돌기라도 하면 곧바로 벽에 부딪힐 것이다. 그래도 이 트랙이 제가 미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 중 하나다. 포르쉐 팀으로 최초로 그곳에서 달린 것은 2008년이다. 아마 이번에 최초로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닉 탠디(911 RSR #911) “롱비치 레이스는 시즌 처음으로 서부해안에서 열리는 경기다. 인디카 시리즈 역시 같은 주말에 그 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롱비치 레이스에는 늘 엄청난 수의 관중이 몰린다. 당연히 스포츠카 레이싱의 짜릿한 맛을 관중들에게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데이토나와 세브링에서의 장거리 경기가 끝나고, 롱비치에서 시즌 열기가 점점 고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얼 밤버(911 RSR #912) “시즌 중 가장 짧은 롱비치 레이스가 시작될 때쯤이면 두 개의 가장 긴 레이스가 끝난다. 하지만 드라이버로서는 큰 차이가 없다. 무자비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고, 완벽히 집중해야 하며,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모든 레이스가 동일하다”고 말했다.

프레데릭 마코비스키(911 RSR #912) “롱비치는 두 개의 정상급 시리즈가 한꺼번에 열리는 거대한 모터스포츠 파티장이다. 전 이 레이스를 정말 좋아한다. 서킷만큼 환경도 독특하다. 퀄리파잉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최상의 결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포지션을 얻기 위해 그리드에서 좋은 위치를 점하는데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리는 스포츠카 레이스 시리즈로 2014년에 최초로 개최됐다.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와 그랜드 암 시리즈의 통합으로 탄생했다. 프로토타입과 스포츠카가 GTLM, GTD, Prototype, Prototype Challenge 4개 클래스에서 경기를 펼친다. 포르쉐 911 RSR은 GTLM 클래스에 출전하며, 신형 포르쉐 911 GT3 R은 GTD 클래스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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