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제32대~34대 대통령들이 의전에 사용했던 ‘1938년형 캐딜락 V-16 프레지던트 컨버터블 퍼레이드 리무진’이 이번 주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열리는 클래식카 경매(RM Auctions)에 매물로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존 F. 케네디 암살사건과 9/11 테러 이후 미국 대통령들이 타는 차량들 중 일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철저히 숨겨져 왔다.
그러나 그 이전에는 대통령들이 퍼레이드용 차량을 타고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행진을 하기도 했으며, 이 캐딜락 프레지던트 퍼레이드 리무진은 루즈벨트, 트루먼,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임기 동안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동차는 대통령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고 ‘퀸 메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성과 관리의 용이성을 고려해 엔진을 16기통에서 V8로 바꿨다. 바퀴 간격(휠 베이스)은 165인치로 원래 모델보다 11인치 더 길게 만들어 대통령 리무진으로써의 위엄을 더했다.
이번 경매는 미국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19일~20일 양일간 열리며 ‘퀸 메리’의 경매가는 3억4000만원~ 4억60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지원 동아닷컴 인턴기자 yourg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