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폭스바겐 제치고 ix35 체코 경찰차 공식 공급

  • 입력 2015.09.02 11:53
  • 수정 2015.09.02 14:00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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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딜러점인 ‘현대 센트륨 프라하’에서 최동우 체코생산법인(HMMC)장, 서병권 체코판매법인장을 비롯한 현대차 관계자 및 체코 경찰청 관계자, 현지 기자단 등 1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ix35 경찰차 인도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이날 전달된 ix35(국내명: 투싼ix) 30대를 시작으로 총 150대의 ix35를 체코 경찰청에 9월 안에 공급하고, 이 차량들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체코 전역을 누비게 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이번 체코 공식 경찰차 공급은 세계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현지 메이커를 앞서는 신뢰성 있는 품질과 내구성, 우수한 상품성,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춘 차량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체코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스코다가 현지 메이커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 경찰차 공급 역시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ix35가 공식 경찰차로 선택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시민의 안전과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이라는 상징적인 측면을 감안하면 자국의 브랜드가 아닌 현대차를 선택함으로써 현대차의 품질과 상품성, 브랜드 이미지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공급하는 특장 ix35 경찰차는 가솔린 2.0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168마력(ps)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순찰과 추격 등의 경찰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경찰업무 수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광등, 압축 공기로 더욱 강한 경고음을 낼 수 있는 에어혼(air hone), 경찰 전용 라디오 및 통신장비 등이 설치됐다.

현대차는 이번 ix35의 경찰 공식 차량 공급으로 인해 유럽 시장에서 우수한 상품성과 품질을 다시 한 번 입증받아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올해 6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하반기 본격 투입을 앞두고 있는 신형 투싼의 판매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차량 인도식에 참석한 현대차 관계자는 “경찰이 체코에서는 가장 존경받는 직업인만큼 ix35가 경찰의 공식 차량으로 선정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체코 경찰과 함께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나아가 유럽 내에서 현대차 브랜드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체코에서 2014년에 이어 올해 7월까지 판매실적과 상반기 고객만족도조사에서 모두 토종 브랜드인 스코다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폭스바겐, BMW 등 현지 고급 브랜드들을 앞질렀다.

또한 ix35와 신형 투싼을 생산하고 있는 노소비체시에 위치한 현대차 체코 공장은 3년마다 선정하는 ‘체코 국가 품질상’의 최우수상을 2011년과 2014년 2회 연속 수상해 체코 최고 권위의 품질평가에서 우수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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