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 20일부터 5일간 아프리카 말라위 홍수피해지역인 산제(Nsanje)에 콜레라 예방 백신 11만 도스를 지원하고 지역주민 5만여명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말라위 산제는 지난 1월, 홍수로 176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20만 명이 발생했으며 이재민 캠프와 주변 지역에 콜레라 발생이 급증하며 현지인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예방 백신을 긴급 투입했고, 기아차와 외교부가 긴급 구호 지원을 후원했다. 기아차는 2013년부터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콜레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조사해 백신 지원 사업을 준비했다.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롬 김 사무총장은 “지난 2년간 기아자동차의 후원으로 말라위 지역의 홍수범람과 콜레라 발생빈도를 분석하고 현지 보건당국과 본 사업에 대해 준비했기에 이번 홍수로 인한 긴급재난에 신속한 지원이 가능했다”며 “이번 콜레라 백신 접종 활동이 효과적으로 말라위 홍수피해지역의 전염병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