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하고 빠르게, 2015 제네바모터쇼 개막

  • 입력 2015.03.03 18:3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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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2015 제네바모터쇼'가 3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이날 오전 8시 메르세데스를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리는 2015 제네바 모터쇼는 '미래 지향적인 태도:강력하고 빠르고 역동적인((A future-oriented attitude: powerful, fast and dynamic)'을 주제로 개최됐다.

올해 제네바모터쇼에 처음 공개되는 월드프리미머는 콘셉트카 9개를 포함, 총 76개나 된다. 람보르기니와 코닉세그, 포르쉐, 맥라렌, 애스턴 마틴 등 슈퍼카 제조사들이 대거 참가해 새로운 모델을 선 보여 최근 수년간 이어져 왔던 고효율 친환경 차량 출시 경쟁이 한 풀 꺽인 모습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신형 투싼을 비롯해 3개의 월드 프리미어를 내 놨다. 2009년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3세대 신형 투싼은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해 SUV만의 대담한 이미지로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과 함께 i30 터보의 두 개 버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30 터보는 1.6 터보 차저 엔진을 탑재, 최대 186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기아차는 새로운 콘셉트카 KD-11과 모닝(수출명 피칸토)의 페이스 리프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프랑크프루트에 있는 기아차 유럽 디자인 센터가 개발한 왜건형 콘셉트카 KD-11(스포츠페이스)은 D세그먼트인 K5를 베이스로 개발됐다.

주요 업체 가운데 메르세데스 벤츠는 최상의 럭셔리 리무진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폴만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는 쿠페인 M4 MotoGP 세이프티카와 2시리즈 그란투어러, B6 x-드라이브 그란 쿠페, M6 GT 3를 그리고 아우디는 Q7 e-트론과 R8, RS 3 스포티백을 출품했다.

일본 업체 가운데 혼다는 시빅의 고성능 모델인 타입R을 공개했고 도요타와 렉서스는 신형 야리우스와 어벤시스 그리고 새로운 소형 씨티 콘셉트카를 내놔 주목을 끌었다.

특히 혼다는 스포츠 버전인 시빅 R 타입과 함께 160마력의 1.6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 CR-V를 내놔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닛산은 콘셉트카 스웨이(Sway), 인피니티는 새로운 콘셉트카 QX3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수퍼카 그리고 최고급 대형 세단 가운데 벤틀리는 신형 컨티넨탈 GT 컨버터블을 내 놨고 재규어의 신형 XJ 3.0과 코닉세그 아제라 RS, 람보르기니 (누보, NOUVEAU), 랜드롭 디펜더 90 오토 바이오 그래피 SW와 신형 이보크가 출품돼 주목을 받았다. 맥라렌의 650S 프로젝트 카일로, 페라리 488GTB도 이번 모터쇼로 데뷔를 했다.

이 밖에도 포르쉐 카이맨 GT4, 롤스로이스 서러니티, 골프 GTD 바리안트 등 폭스바겐의 작고 실용적인 모델들도 대거 출품됐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최근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소형 SUV 티볼리를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하고 현지 공략에 나섰다.[제네바=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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