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절반, 중고차 사면서 다툼 걱정

  • 입력 2011.12.09 15:3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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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사는 소비자 가운데 절반이 매매 후 분쟁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또는 중고차 사업자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매우 낮고 이 때문에 언제든지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보험개발원은 8일, '중고차 매매관련 소비자 인식도'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능하자와 허위 매물 등에 따른 분쟁 가능을 우려하고 있어 이에 따른 소비자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89.6%는 중고차 매매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57.3%는 2회 이상 거래를 했던 것으로 나타나 중고차 거래는 매우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응답자의 26.6%가 매매관련 분쟁 경험이 있다고 답해 소비자 4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은 크고 작은 분쟁에 휘말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험으로 중고차 매매시 분쟁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경우는 48.6%에 달했고 분쟁 유형은 성능하자(42.8%), 허위매물(27.9%)이라고 답했다.

보험개발원은 따라서 중고차 거래시 소비자와 매매 사업자간 분쟁을 줄이기 위해 중고차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 교부와 함께 '카 히스토리'와 같은 객관성을 가진 보고서를 함께 고지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중고차 거래시 카 히스토리 보고를 고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8%에 달했다.

카 히스토리는 각 손해보험사간 전산망을 통해 사고에 따른 수리 여부 및 보상금 규모, 전손 내역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사고이력 정보 제공 서비스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중고차 거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성능점검과 보증, 사고 및 정비 이력 등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카 히스토리의 전손사고 정보 제공 주기를 단축하는 등의 서비스 제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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