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량화를 통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美 GM이 탄소섬유 및 복합 산업 전문 업체인 일본 테이진사와 공동으로 자동차용 고급 탄소 섬유를 개발한다고 현지시간으로 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공동 개발 협정을 체결하고 테이진사의 탄소 섬유 강화 열가 소성 (CFRTP) 기술을 통해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는 탄소 섬유 복합 재료의 개발과 생산을 추진키로 하고 2012년 초 미국 북부에 기술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탄소 섬유는 강철보다 10 배 이상의 강성을 가진 반면 무게는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동차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가벼워진 무게 만큼 연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인 자동차에 부분적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GM과 테이진사는 공동개발을 통해 자동차 전체의 보디를 탄소섬유로 적용하는 새로운 차체를 개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이진사는 2011 글로벌 자동차 탄소 복합 재료 기술 혁신 프로스트 & 설리반 상을 최근 수상하는 등 이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한편 GM은 점점 엄격해지고 있는 글로벌 환경 정책과 연비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높은 장력의 강철이나 알루미늄을 대신할 수 있는 경량 소재를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