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기록 갱신, 중고차 시장도 예외 아니네

  • 입력 2014.05.19 10:18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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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6.2% 증가한 1만6712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기록은 역대 월간 최다 판매대수이며, 지난 1~4월 누적대수 역시 6만1146대로 신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중고자동차 사이트 카즈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신차시장에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고차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소형수입차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띈다. 소형수입차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미니’의 올해와 전년 동기간 중고시세를 비교했을 때, 올해의 시세폭이 작년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출고 후 1년이 지난 차량의 시세를 비교했을 때 작년의 경우 68.4%의 잔존가치를 보였으며 올해는 79.2%를 기록해 잔존가치 역시 10% 가량 상승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대형수입차의 베스트셀링카인 BMW 740Li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올해의 중고시세가 전년 동기간 중고시세에 비해 많이 안정되어 있었으며 잔존가치도 8% 가량 상승했다. 

한편 지난 2013년 베스트셀링카 1위로 꼽힌 중형차인 520d의 경우는 수입소형차와 대형차의 움직임과는 달랐다.

카즈 관계자에 따르면 “520d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워낙 인기차량이기 때문에 작년 시세가 안정되어 있어 올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520d 역시 잔존가치는 전년대비 3%가 상승한 상황이다. 즉, 수입 소형∙중형∙대형 모든 차종에서 전년대비 잔존가치율이 증가했다. 인기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에 대한 관심이 미미했던 수입중고차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조심스레 예측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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