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17일 싼타페 2014년형을 출시했다.
2014년형 싼타페는 2013년형과 외관상 큰 차이가 없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가격도 2802만원~3318만원대로 비슷하며, 다른 게 있다면 몇 가지 편의 기능이 추가됐다는 정도다.
2014년형 싼타페의 강점은 7인승 모델만 선택할 수 있었던 4륜구동 옵션을 5인승 모델에서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4륜구동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 2014년형 싼타페가 구형 싼타페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중고차매매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그이유는 신형이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 모델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큰 변화 없이 외관과 실내에 약간의 변경만 이루어진다.
일반 소비자는 그 차이를 구분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으며, 때로는 원가절감의 이유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다운그레이드성 변경도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어 중고차시세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드물다.
최근 예로는 K5가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6월 K5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 K5’를 출시했다. 그러나 구형모델 시세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더 뉴 K5’ 출시 직전인 5월 2080만원대이던 K5 2.0 프레스티지는, 신차 출시 직후 2050만원대로 약 30만원 감가가 이루어졌다. 중간에는 오히려 시세가 올라가기도 했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장은 “신차가 출시되면 구형 모델 중고차 시세가 대폭 하락한다. 그러나 페이스리스트 모델은 그 영향이 미미하다. 더구나 싼타페는 시장을 이끄는 인기 SUV중고차로 계속되는 중고차시장의 인기가 이어지는 한 싼타페중고차시세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