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창업자 페르디난드 포르쉐가 1898년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했던 'Egger-Lohner C.2 전기차'가 115년만에 완벽하게 복원됐다.
'P1'으로 더 잘 알려진 Egger-Lohner C.2는 당시 22세였던 페르디난드 포르쉐가 만든 포르쉐의 첫 번째 전기차였다. 500kg에 달하는 배터리를 싣고 총 1350kg의 중량을 가진 P1은 5마력의 최대 출력을 발휘했다.
최고 34km/h의 속력을 낼 수 있었던 P1은 그러나 79km 이상의 거리를 달렸으며 목재로 된 섀시에 쿠페 타입으로 주목을 끌었다. 또한 12단의 속도 제어가 가능한 크루즈 컨트롤도 적용이 됐다.
1899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자동차전시회를 통해 소개된 P1은 이 때 열린 전기차 레이스에 출전해 다른 차보다 무려 18분이나 앞서 결승선을 통과해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절 반 이상의 차량이 기술적인 문제로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한 이 대회에서 포르쉐는 "P1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만든 차"라고 설명을 했다. 한편 완벽하게 복원된 포르쉐의 첫 번째 전기차 P1은 포르쉐 박물관에 전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