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대중교통보다 승용차가 더 경제적

  • 입력 2014.01.27 13:42
  • 기자명 박진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 연휴, 고향을 찾고 되돌아올 때 어떤 교통수단이 가장 경제적일까. 만약 4인 가족이 귀성길에 오른다면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고속버스나 철도 같은 대중교통보다 비용이 덜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가 어른 2명, 아동 2명인 4인 가족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귀성할 경우 각 교통 수단별로 드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KTX 이용할 때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거리는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유가는 리터당 1884원으로 계산하고 연비는 리터당 10km로 가정했을 때 주유비는 약 7만4743원, 통행료는 2만5100원이 든다. 따라서 승용차로 가는 비용은 총 9만9843원이다.

만약 경차를 이용할 경우 통행료에서 50%할인이 적용돼 총 8만7693원이 소요된다. 또한 디젤 차량이라면 유가 리터당 1703원 기준으로 주유비 약 6만7500원이면 가능하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금액은 더 오른다. 우등고속버스 가격으로 계산해보면 어른은 한명당 3만4200원, 아동은 50% 할인된 금액인 1만7100원으로 총 10만2600원이 든다. 고속버스는 대부분 시간대에 우등고속버스가 배치돼 있어 일반 버스를 타려면 시간대를 잘 맞춰야 한다. 만약 심야시간을 이용할 경우 비용은 약 3000원씩 추가된다.

반면 어른 두명인 2인 가족이 고속버스로 귀성길에 오를 경우 6만8400원이면 가능해 승용차보다 저렴해진다.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KTX는 총 17만1800원, 왕복으로는 30만원이 넘는다. 이는 할인적용이 안된 일반석 기준이며 어른 한명당 5만7300원, 아동은 2만8600으로 귀성길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교통수단이다.

어른 두명인 2인 가족이 이용한다고 해도 11만4800원이 소요돼 승용차보다 비싸다. 반면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40분으로 가장 짧은 시간 내로 갈 수 있다. 이와 함께 승용차로 갈 때 9인승 이상 탈 수 있는 RV를 이용하면 버스전용차로도 갈 수 있어 고속도로에서 일반 승용차보다 빠르고 쉽게 갈 수 있다. 다만 이 때 6명 이상이 타야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 있는 친척들과 함께 RV로 고향에 간다면 교통체증은 줄고 비용은 아낄 수 있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9인승 이상 RV로는 현대 스타렉스, 기아 카니발,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로디우스(단종) 등이 있다. 전 모델 디젤 차량으로 주유비도 아낄 수 있다.

오정민 오토인사이드 위탁운영사 오토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 오정민 대표는 “중고차 시장에서는 명절 전 가족 및 친지 단위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SUV, RV, 미니밴 차종의 수요가 높다”며, “이러한 차들은 적재공간이 많아 짐을 싣기 좋고, 9인승 이상 모델의 경우 6인 이상 탑승 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 “귀성길에 오르기 전 각종 오일류, 브레이크, 배터리, 타이어 등 기본 점검과 함께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스노우체인, 안전 삼각대를 상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