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광(狂)은 고성능을 갈구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얼마나 빠르게 달릴 수 있는지 '최고 속력'을 자동차 평가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력 기록은 미국 SSC(Shelby Super Cars North America) '투아타라'(Tuatara)가 갖고 있다.투아타라는 1750마력이라는 엄청난 최고 출력으로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로에서 시속 532.93km라는 믿기 힘든 속력을 냈다. 엄연한 양산차고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 확인된 공식 기록이다. 투아타라가 인증을 받은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얘기를 처음 꺼냈을 때, 많은 사람의 고개는 좌우로 흔들렸다. 저렴한 차를 대량 생산하고 많이 파는 대중 브랜드 현대차에 토요타 GR, 폭스바겐 R 그리고 BMW M, 벤츠 AMG와 같은 고성능차는 가당치도 가능하지도 않다고 봤다.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는 그러나 2015년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유례가 없는 짧은 기간,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현대차가 도전해 온 고성능차 역사는 제법 오래다. 1990년 2도어 쿠페 스쿠프를 시작으로 티뷰론, 투스카니, 제네시스 쿠페로 이어져 왔고 N 브
IMF 경제 위기(1997년)는 대한민국의 일상을 바꿔버렸다. 평생직장으로 생각했던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난 실직자, 신용불량자가 속출했다. TV를 켜고 신문을 펼치면 망할 일이 없을 것 같았던 기업의 부도 소식이 끓이지 않고 또 가득했다. 직장을 잃은 지인들과 매일 폭주를 했다. 그러나 위기 때마다 빛을 발하는 저력을 가진 민족답게 오래지 않은 2001년 8월 IMF 구제금융에서 벗어난다.전철환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오전 10시 30분 IMF에서 빌린 돈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1억4000만 달러를 상환하는 모습에 눈물을 흘렸었
스쿠프(SCOUPE)를 기억해보자. 현대자동차 스쿠프(프로젝트명 SLC, Sports Looking Coupe)는 1989년 도쿄모터쇼 데뷔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엑셀을 베이스로 한 국산 최초의 2도어, 현대차는 '스포츠 패션카'로 분류했다. 시작은 미쓰비시 오리온 엔진(1.5ℓ)이었지만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같은 용량의 알파 엔진으로 독립했고 이후 추가된 터보 버전은 최고 시속 205km로 그 때 가장 빠른 국산차로 이름을 올렸다.국산 최초의 스포츠카라는 타이틀은 갖고 있었지만 최고 출력 129마력, 최대
현대차가 11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한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온 중형 세단을 주제로 고객들과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 ‘제5회 헤리티지 라이브(Heritage Live #5)’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2017년 11월 시작해 5회째를 맞은 ‘헤리티지 라이브’ 토크 콘서트는 매회 특정한 주제를 정해 이와 관련된 현대차만의 유·무형 자산과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하며, 행사 중간에 고객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행사는 신형 쏘나타 출시를 기념
현대차가 11월 18일 오후 2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다목적홀에서 지난 50년의 역사를 토대로 고객들과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 '헤리티지 라이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현대차 최초로 열리는 헤리티지 기반 토크 콘서트인 '헤리티지 라이브'는 지난 시간 동안 축적해온 현대자동차만의 고유한 유무형 유산을 전시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낯이 익은 스팅어를 만나는데도 가슴이 설렜다. 와이드 선루프와 다크 레드 팩 내장 컬러, 5110만원짜리 하이크로마 레드 스팅어 가솔린 3.3 터보 GT.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그룹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기아차로 영입되면서 처음 손을 댄 콘셉트카 기아 GT의 혈통을 잇고 BMW M 버전 출신 앨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관여했다는 사실만으로 그래야 했다.묵직한
1976년, 캐빈 룸과 트렁크 룸이 분리된 독특한 형태의 자동차 한 대가 국내에 출시된다. 바로 현대자동차 포니다. 사람들은 성능과 실내공간 활용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달리는 말 모양의 엠블럼을 단 포니는 자동차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국으로 만드는 초석이 된다. 포니의 등장으로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2번째, 세계에서 16번째로 독자생산
어릴 적, 아니 상당한 나이가 들 때 까지도 자동차는 나의 꿈이었다. 때때마다 로우더가 시원하게 다져 놓는 국도 1호선 신작로에도 달리는 자동차가 흔치 않았던 시절부터다. 소독차보다 더 쾌쾌하고 많은 먼지를 내는 삼륜차라도 지나가면 온 동네 꼬마들이 땀을 흘리며 꽁무니를 따라갔던 때다. 그래서인지 1970년대 초반쯤 주유소를 하시던 고모부의 중고 코티나(현
지난 5월 미국 법원이 내렸던 거액의 징벌적 손해배상 명령에 대해 현대차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최종 판결에서는 배상액이 크게 낮아졌다. 현대차는 그러나 1심 판결에 불복, 항소를 한다는 방침이다.미국 몬타나 지방법원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지난 2011년 당시 19살이었던 트레버 올슨과 14살 태너 올슨이 2005년식 티뷰론 충돌 사고로 사망한 것과 관련한
현대차가 제조상 결함을 이유로 미국에서 거액의 징벌적 손해 배상 판결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미 몬태나 지방 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2011년에 발생한 교통사고가 차량 결함 때문에 발생했다며 2억 4000만 달러(한화 2470억원)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평결했다.배심원단은 지난 2011년 7월 2일 당시 19세였던 트레버 올슨과 그의 동생인 태너 올슨(당시
롤스로이스 ‘레이스’가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차체가 낮은 2도어형 세단인 쿠페 라인이면서 롤스로이스만의 고풍스러움을 살린 모델이다.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3억 9천만원부터(VAT포함)이며, 한국 고객이 주문한 첫 번째 레이스는 11월 한국에 들어와 인도된다.수입차 업계는 지난 9월 벤츠가 더 뉴 E클래스 쿠페와 카브리올레를 선보인 후, 17일 BMW가 뉴
2개의 문이 달린 세단형 승용차, 쿠페다. 이 멋진 차가 요즘 뜨고 있다. 제네시스 쿠페는 이미 있는 차고아반떼 쿠페가 가장 최근 출시된 데 이어 기아차도 K3의 쿠페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국산 쿠페의 계보는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국산 최초의 양산 쿠페는 1986년 옛 대우차가 개발한 르망 레이서로 기록이 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가 1974년 포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젊은이들의 로망이었던 현대차의 스포츠카 티뷰론이 오픈카로 변신해 화제다. 최근 경기도 시흥시에서 자주 눈에 띄고 있는 티뷰론 오픈카는 순정품이 아닌 개조 차량으로 워낙 엉성(?)한 모습 때문에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홍보중'이라는 커다란 글씨와 각종 업소 이름이 빼곡하게 자리를 잡은 이 차는 앞 쪽 창과 이어
현대차가 미국에서 발생한 10대 운전자의 사고로 1400만 달러(한화 158억원)의 손해를 배상할 위기에 처했다.현지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풀라스키타운티의 법원 배심원단이 지난 금요일(28일), 8시간에 걸친 심의를 벌인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소송은 지난 2010년, 2008년형 현대차 티뷰론 쿠페를 운전하던 던컨(당시 16세)이 도
2인승 혹은 2도어 고성능으로 정의됐던 쿠페의 정형이 언제부터인가 4도어에 5인승까지 등장을 하면서 그 틀이 깨져 버렸다.자동차를 만든 쪽이 '이 차는 쿠페'라고 하면 날렵하게 빠진 디자인만으로도 그렇게 인정을 하는 세상이 됐다. 그러나 쿠페는 여전히 세련됐고 날렵하며 세단 이상의 퍼포먼스를 가진 차로 인식이 되고 있다.소비자들은 쿠페나 컨버터블 등을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지 27년만에 누적 판매량이 800 만대 돌파하는 대 기록을 세웠다. 1986년 엑셀을 시작으로 미국에 입성한 현대차는 지난 2월 5만2311대를 판매하면서 단 기간에 세계 5대 자동차 강국의 위상을 과시한 것이다.미국 누적판매 800만대는 현대차의 전체 해외 누적 판매 중 약 20%를 차지하는 것이며 이 가운데 600만대 이상이
현대차 그룹이 10년 만에 모터스포츠의 한 축인 월드랠리 챔피온쉽(WRC) 참가를 결정지었다. 지난 2003년 이래 10년 만에 재진입이다. 지금까지 현대차 그룹은 간간히 본격적인 참가보다는 지원이나 협찬하는 형태로 진행해 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여러 상황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대중차 중심으로 세계 공략을 해온 현대차 그룹의 입장에서는 향후 세계
최근 1997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당대 학생들의 모습부터 그들이 좋아하던 인기그룹의 모습까지 그대로 재연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90년대 후반 추억들이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듯이 당대의 자동차들도 고유의 특성을 간직한 채 여전히 사람들 간에 거래되고 있다.현대차 국산스포츠카 ‘티뷰론’의 경우 수입차 구입이 어려웠던 당시 날렵한
헐리우드 스크린을 메우는 것이 영화배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조연으로 때로는 비중있는 주역으로 역할을 톡톡히 한 국산 ‘차배우’들이 존재한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해 이슈를 낳았던 국산 차배우들을 소개했다.외국 영화에서 국산차의 첫 데뷔는 1996년도 홍콩영화 ‘폴리스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