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이 전동화 시스템에 갖는 최고의 열등감은 '열효율'이다. 엔진 연소에서 발생한 열에너지가 기계 에너지로 변환하기까지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해야 하는데 태생적으로 두 기관 차이가 크다. 내연기관은 엔진 연소 에너지를 100%이라고 했을 때 구동계와 공기 및 구름 저항, 시동을 유지하는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사용 에너지가 통상 30% 수준에 불과하다.디젤 엔진이 이 정도고 가솔린 엔진은 30% 아래에 그치는 것들이 많다. 열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요즘 40%대를 달성한 엔진들이 등장했지만
꼰대 눈에 철든 아이가 보일까. 특히나 자식의 경우 나이가 뭐든 일거수일투족, 모든 것이 어설프게 보이고 하는 일마다 걱정스럽다. 잘돼도 부모탓, 못돼도 부모탓을 하는 우리 스스로의 정서 때문에 자식 일은 지구 끝까지 따라가며 간섭을 하고 죽어서도 놓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다행스러운 건 1994년생 막내는 어느 곳이든 동행을 마다하지 않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대화를 이어 준다는 사실이다. 가끔 고마울 정도다.2023년형 르노 XM3 장거리 시승을 생각하면서 막내에게 캠핑을 제안했다. "텐트만 아니면 좋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