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초기 자동차의 생김새는 마차와 다르지 않았다. 지붕이 없는 오픈카처럼 승객석과 운전석 모두 외부로 노출이 돼 있었다. 자동차를 타는 귀족이 늘고 마차를 대신해 장거리 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용하게 되면서 햇빛과 비, 바람을 막는 천장과 외피가 필요해졌다.뒷자리 탑승자를 위한 고정식 지붕을 갖추기 시작한 때는 20세기 초다. 하지만 그 때에도 운전석은 마차의 마부 자리와 같이 개방돼 있었다. 대신 필요할 때 떼고 붙여 뜨겁거나 부시는 햇빛 또는 비를 가릴 수 있는 탈착식 루프를 장착했다.자동차의 대표적 고
[오토헤럴드=정호인 기자] 애스턴마틴이 최초의 애스턴마틴 아카디아 행사를 오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삼일 간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애스턴마틴 소유주들을 한자리에 모으기 위해 고안됐으며, 반년마다 정기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올해는 라이오넬 마틴과 로버트 뱀포드가 공식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첫 애스턴마틴 자동차를 제작한지 110주년이 되는 해다. 애스턴마틴은 100년이 넘는 역사동안 울트라 럭셔리 고성능 스포츠카를 제작하고 최첨단 혁신 기술을 적용했으며,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경기를 보여왔
조금 이른 봄을 맞아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컨버터블과 카브리올레 이른바 '오픈카' 모델 중 우수한 주행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나름의 가성비까지 고려해 '미니 JCW 컨버터블'을 선택하고 서울 도심 위주로 경험해 봤습나다.
한낮 기온 20도를 훌쩍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며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온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 약 3년 만에 되찾은 일상과 함께 다시 만난 봄은 유독 평소와 다르게 전달되고 산과 들, 바다로 훌쩍 떠나는 여행의 낭만을 그려본다. 그리고 코로나 시절에는 엄두도 못 냈던 오픈 에어링의 로망 또한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조금 이른 봄을 맞아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컨버터블과 카브리올레 이른바 '오픈카' 모델 중 우수한 주행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나름의 가성비까지 고려해 '미니 JCW 컨버터블'
BMW그룹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2030년을 목표로 전동화 전환을 계획 중인 가운데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순수전기 컨버터블 '미니 쿠퍼 SE 컨버터블'을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미니 브랜드는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 미니를 출시한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미니는 전동화 전환에 더욱 다가섰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4월 유럽 시장 내 999대 한정 판매되는 미니 쿠퍼 SE 컨버터블은 도어 실과 사이드 스커트에 한정판 모델에 의미를 더하는 고유의 번호가 새겨지고 재활용 알루미늄을 활용
롤스로이스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영국 굿우드에서 진행되는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2022’에서 블랙 배지 전체 라인업을 전시한다.롤스로이스는 이번 축제에서 뉴 블랙 배지 고스트, 블랙 배지 컬리넌, 블랙 배지 던, 블랙 배지 레이스 등 총 4종을 굿우드 하우스 인근 런드리 그린 구역과 VIP 공간에 전시한다. 롤스로이스가 블랙 배지 전체 라인업을 한 자리에 전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 배지 모델들은 행사 기간 동안 펼쳐지는 다양한 주행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먼저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퍼
쾌청한 날씨 덕에 소위 오픈카라 불리는 ‘컨버터블 모델’의 판매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케이카(K Car)는 자사의 차량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 들어 컨버터블 모델의 판매 기일이 전월 대비 약 55% 단축된 17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 기일은 자동차를 매입 후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일반적인 수입차 평균의 판매 기일은 45일 내외다. 5월 예상 판매 기일인 17일은 지난 3월 판매 기일 53일 대비 36일, 4월 판매 기일 38일 대비 21일 빨라진 수치다. 컨버터블 모델의 판매 기일은 날씨가 온화해지는 4월부
포드 브롱코가 국내 자동차 안전 법규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브롱코는 지난해 7월 미국 출시에 이어 지난 3일 국내에 처음 소개된 SUV다. 25년 만에 부활한 정통 오프로더로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는 브롱코는 그러나 승강구(도어) 탈부착 기능이 현행 국내 안전 법규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브롱코는 승강구를 탈거한 상태로 일반 도로를 주행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적발 시 불법 차량으로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유권해석도 나왔다. 포드 브롱코는 누구나 쉽게 탈거하고 다시 부착할 수 있는 조립식 도어와 루프가 적
유독 길고 무더웠던 지난 여름을 지나 모처럼 긴 추석 연휴가 끝나면 늘 그렇듯 옷깃을 스치는 산들바람과 함께 산과 들에 노을이 물들고 가을이 성큼 다가올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독 깊고 맑게 느껴지는 요즘의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른바 '오픈카' 컨버터블 타기에 최적의 시기가 찾아왔음을 느낀다. 그리고 BMW 라인업 중 유독 튀는 외모에 루프까지 열고 달리면 단번에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420i 컨버터블 M 스포츠 패키지'를 타고 최근 서울 도심을 달려봤다. 먼저 420i 컨버터블 M 스포
렉서스코리아가 오는 30일까지 'LC 500 컨버터블(CONVERTIBLE)'을 특별하게 만나볼 수 있는 ‘프라이빗 디지털 쇼룸’ 사전 예약을 온라인으로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4월 1일 렉서스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LC 500 컨버터블’ 프라이빗 디지털 쇼룸은 시크릿 코드를 입력한 고객에게만 차량 정보를 비롯해 사전 계약 혜택 및 특별 전시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3월 30일까지 렉서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완료한 고객에 한해 디지털 쇼룸에 접속할 수 있는 입장코드를 문자로 발
컨버터블, 카브리올레, 드롭헤드 등 이름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지붕을 개폐할 수 있는 방식의 '오픈카'로 불리는 자동차들은 충돌 사고 시 일반차와 비교해 더 위험할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그도 그럴 것이 지붕을 천과 같이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하거나 접이식으로 제작해 충돌 사고로부터 구조물이 제대로 견디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다. 또한 루프를 개방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면 운전자는 더 큰 위험 상황에 처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컨버터블은 일반차에 비해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카드를 통해 향후 선보일 신차의 실루엣을 살짝 드러내며 깜짝 이벤트를 펼쳤던 폭스바겐이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내년 공개할 신차를 선보였다.24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내부 임직원들에게 검은색 실루엣만 드러낸 의문의 차량이 그려진 한 장의 카드를 전달했다. 카드 속 그림은 오픈카 스타일의 차량에 크리스마스 모자를 쓴 운전자가 탑승한 모습이다. 이후 해당 모델은 이듬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ID. 버기'로 알려졌다.그리고 폭스바겐은 올해도 의문의 차
2000년대 초반 초고속 인터넷망의 확산과 함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른 다양한 단체 모임의 활성화다. 지금의 '페이스북'을 연상시키는 한국형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초기 단계 '싸이월드'와 특화된 동아리 기능인 '커뮤니티'를 통해 단숨에 포털의 지위를 누렸던 '프리챌' 등 이들 모두는 취미나 관심사를 매개로 온라인 문화를 주도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오프라인 모임을 활성화 시켰다.그리고 이때쯤 브랜드와 모델명 등을 공통분모로 정보 교류 차원에서 시작된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지붕을 열고 달리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유가 느껴진다. 맨발로 푸른 언덕을 한달음에 내달리듯 청명한 공기는 두 뺨에 부딪히고 가벼운 발놀림에 쿡쿡 치고 나가는 차체와 귓전을 맴도는 엔진음이 거짓말처럼 따라온다. 이 모든 것들을 나와 당신 그리고 뒷자리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다는 부분은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다. 기후와 사회, 환경적 영향으로 일 년 중 제대로 지붕을 개폐할 수 있는 날들이 손에 꼽힐 만큼 적더라도 괜찮다. 단 하루, 한 시간이라도 열 수 있다는 것에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메르세
지난해 여름 11년 만에 6세대 완전변경모델로 국내 시장에 출시된 지프의 아이콘 신형 '랭글러(JL)'와 짧은 만남을 가졌던 이후 해가 바뀌고 어느덧 약 8개월이 흘러 또 다른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시승회가 찾아왔다. 지난 만남이 평창군 흥정산 일대 와이딩 로드와 오프로드 계곡에서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서울 한복판 광화문을 출발해 도심을 가로 질로 경기도 양주 일대를 왕복하는 상반된 환경에서 이어졌다. 그도그럴 것이 지난해 선보인 신형 랭글러 모델들이 4도어 스포츠, 루비콘, 사하라 등으로 비교적 단촐한 구성이었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 볼보는 1920년대 중반 베어링 업체로 유명했던 SKF의 자회사로 출발했다. SKF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판매 책임자로 있던 아사 가브리엘손(Assar Gabrielsson)을 자동차 부문 책임자로 임명해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가브리엘손은 1924년 6월 오랜 친구인 구스타프 라르손(Gustav Larson)을 만나 자동차 개발에 관해 의논을 시작했다. 당시 AB 갈코(Galco)라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라르손은 프로젝트가 잘못되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AB 갈코에서 계속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탔던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 개조차량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이 차량이 어떻게 북한에 반입됐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당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안보리는 2006년 사치품의 북한 반입을 금지했고 2013년 고가의 자동차를 대상 품목에 포함시켰다. 어떤 경로를 통해 북한에 반입됐는지가 확인되면 유엔의 제재를 받게 된다. 4월 김
폭스바겐 타입 181(Type181)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히틀러의 요청으로 페르티난트 포르쉐가 비틀을 베이스로 개발한 독일군 다용도 전술차량 '퀴벨바겐(Kübelwagen)'이 원조다. 도어가 없는 대신 버킷 시트로 탑승자의 추락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한 퀴벨바겐은 2륜 구동 방식에도 550k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와 ZF사 자동 차동 자금 장치, 그리고 하부 전체를 매끈한 패널로 마감하고 높은 지상고로 완벽한 오프로드 성능을 갖췄다.1938년 프로토 타입이 처음 등장했고 이후 2차 세계 대전이 본격화되면서 몇 차례
혼다가 영국에서 CR-V 로드스터 컨셉트 버전을 오는 4월 1일에 런칭한다고 밝혔다. 혼다는 CR-V 로드스터 컨셉트의 판매는 올 여름 시작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CR-V 로드스터 컨셉트 버전은 드롭탑을 싹둑 잘라버렸다. 지붕이 없는 오픈카인셈. 혼다는 드롭탑이 잘려나간 날카로운 부위를 그대로 살리고 앞면에서 뒷면으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라인을 살리기 의해 B필러와 C 필러까지 제거해 버렸다.과감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고는 있지만 공개될 CR-V 로드스터 컨셉트는 프로토타입으로 실제 주행이 가능한 상태는 아니다. 혼다는 자동차의 강성
강원 영동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이 지역 오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된다니 봄소식보다 반갑다. 비가 그치면 낮 기온이 15도 안팎으로 올라 전국에 봄 내음이 물씬해진다는 예보다. 양지바른 곳에 이제 막 돋는 새싹과 새순의 향기를 맡고 끈질기게 남아있는 옅은 추위를 푸근한 기운으로 삭혀버리는 바람의 맛을 보려면 어디라고 딱 정하지 않고 달려야 할 것 같다. 봄 오는 것이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봄 편지, 이해인)처럼 부끄럽게 다가오고 계절의 경계도 모호해졌지만 온몸으로 맞이하고 싶은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