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휘발유 가격이 또 치솟고 있다.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여파로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22일 기준 1707원, 최근 한 달 새 10%가 올랐다. 자동차가 부담스러운 때다. 그런데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글로벌 수요도 그렇고 국내도 다르지 않다. 3월만 해도 전월 대비 크게 늘기는 했지만, 작년하고 비교해 보면 큰 폭 줄었다.미국이나 중국, 유럽도 추세가 다르지는 않다. 기름값이 오르고 전기차 수요가 살짝 줄어든 틈새는 하이브리드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메꾸고 있다.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21년 3월, 첫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는 지난달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30만 대 이상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현대차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했다. 지난 아이오닉 5 판매에서 주목할 부분은 누적 판매분의 약 78%가 해외 시장 특히 북미와 유럽 등 기존 자동차 선진국 판매가 두드러진 것. 전동화 대전환의 시대, 현대차를 대표하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는 부분은 주목된다. 여기서 현대차는 약 3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16년 9월, 당시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X2 콘셉트'는 기존 'X 패밀리'와 확연히 차별화된 독창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BMW 짝수 넘버의 차량이 그렇듯 쿠페 스타일을 계승해 스포티한 성향이 강한 크로스오버로 출발했다. 지금은 기아로 자리를 옮겼지만 당시 해당 콘셉트 디자인을 주도한 카림 하비브는 X2 콘셉트에 대해 "당당한 분위기와 함께 스포티함을 갖춘 차량으로 BMW 브랜드가 흥미롭고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콘셉트를 바탕으로 BMW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저속뿐 아니라 중고속에서도 빈번하게 등장하는 EV 모드로 인해 동일 사양 기준 디젤에 비해 14.8% LPI와 비교하면 87.8% 연비 개선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실주행에서 만나는 계기판 평균 연비는 제원표 이상의 수치를 기록하고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더해진 하이브리드가 아닌 마치 순수전기차에 가솔린 엔진을 얹은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여기에 더해 디젤차 특유의 불쾌한 진동과 소음도 덜하고, LPI 모델의 아쉬운 출력에 대한 고민 역시 덜 수 있으니 사실 답은 매우 명료하다. 다만 여기서 고민은 가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22년 9월, 국내 첫 도입 이후 수입 전기 SUV 모델로는 드물게 매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 중인 폭스바겐 ID.4는 출시 당시부터 최근까지 이른바 '가성비' 전기차를 꼽는다면 여전히 빠질 수 없는 모델 중 하나다.출시 첫해에도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추가 보조금을 통해 실구매 가격이 3000만 원대 전기 SUV로 명성을 떨치더니 약 2년이 지난 올해에도 여전히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은 492만 원 국고 보조금이 해당 모델에 책정됐다. 여기에 서울 기준 150만 원, 전국 지자체 중 전기 승용차 보조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기아 EV9이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3대 자동차 매거진으로 꼽히는 아우토 빌트(Auto 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의 최근 기사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아우토 빌트는 EV9에 대해 “실내 공간이 충분하고 7인승 외에도 편안함에 중점을 둔 6인승이나 스위블 시트를 갖춘 6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며 “기아가 제시한 대형 전동화 SUV의 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 800V 충전 기술을 통해 210kW급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존 C 클래스 쿠페와 E 클래스 쿠페를 통합해 탄생한 메르세데스-벤츠의 CLE 쿠페는 2도어 모델만이 간직한 매끈한 라인과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운 내외관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금 과하더 싶을 정도로 삼각별 엠블럼을 곳곳에 배치한 부분은 호불호가 예상되지만 정작 해당 모델의 핵심은 이전 C와 E 클래스 쿠페와는 차별화된 주행 질감에 있었다. 지난 28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국내 출시되는 벤츠 CLE 라인업 중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한 'CLE 450 4MATIC 쿠페'를 만나봤다. 먼저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530마력 6기통 네튜노 엔진의 놀라운 퍼포먼스는 사실 저속과 중고속을 반복하는 시내 주행에서도 고스란히 체감된다. 발끝의 가벼운 놀림에도 4.8미터, 2톤이 넘는 차체는 묵직하지만 가볍게 힘을 더하고 이때 마세라티 특유의 강력한 엔진과 배기음이 온몸에 전율이 느껴질 만큼 직접적으로 전달된다. 하위 트림에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얹은 모데나와 GT가 있지만 이들과 동일한 그레칼레 카테고리에 묶였을 뿐 사실상 트로페오는 완전히 다른 성향의 모델처럼 인식된다. 한편으로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SUV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자동차로 전혀 이동할 수 없는 지형에서 말도 안 되는 성능을 발휘하던 전설의 오프로더 지프 '랭글러'가 5세대 부분변경을 통해 독일 프리미엄 SUV와 견줘도 아쉽지 않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편의 사양 탑재로 새롭게 등장했다. 과거 수동식 사이드미러와 앙상한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투박한 시트 등 뭐 하나 편한 구석을 찾을 수 없던 랭글러를 떠올리면 현행 모델은 사실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통해 오프로드 뿐 아니라 일상에도 충분히 탈 만한 차량으로 콘셉트가 이동한 모습이다. 6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16년 6월, 10세대 'E 클래스(E-Class)'를 선보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약 8년 만에 11세대 완전변경모델을 지난달 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했다. 11세대 E 클래스의 글로벌 공개는 지난해 4월 처음 이뤄지고 국내에는 약 1년 만에 신모델이 투입된다. 통상 글로벌 공개와 함께 채 반년을 넘기지 않고 신차가 투입되는 여느 수입차 브랜드와 달리 신형 E 클래스 국내 판매는 약 1년의 간극을 두고 조금 늦춰진 분위기.이는 10세대 모델이 2018년 이후 지난해까지 수입차 단일 모델로는 처음으로
골프 특유의 기본에 충실한 주행 성능, 실용으로 뭉쳐진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그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앞으로 9세대 완전변경모델의 또 다른 혁신을 기대하며 현행 폭스바겐 골프 8세대 버전을 다시 찾았다.
E 클래스...참 좋은데 천떼기 쓴 실내는 G80이 한 수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1974년 첫선을 보인 폭스바겐 '골프'가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이했다. 해치백 장르를 새롭게 개척하며 명불허전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려 온 골프는 지난 반세기 여덟 번의 진화를 거쳤다.그리고 골프 특유의 기본에 충실한 주행 성능, 실용으로 뭉쳐진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그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앞으로 9세대 완전변경모델의 또 다른 혁신을 기대하며 현행 폭스바겐 골프 8세대 버전을 다시 찾았다. 먼저 1세대 모델이 출시된 1974년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3500만 대를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주도에 매화가 만개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일주일도 되지 않아 코끝이 시린 매서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도는 바닷바람까지 거세 제네시스 G80(부분변경)과 함께 겨울 추위를 제대로 맛볼 수 있게 했다.3세대의 마지막 부분 변경이 될 수도 있는 G80은 제네시스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모델명에서 브랜드명으로 전환한 2016년 이후 글로벌 시장 누적 100만 대 기록을 세우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안방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BMW를 견제하는 유일한 국산차이기도 하다. 제네시스는 이런
경쟁사들이 전기차 라인업을 늘려 나가는 사이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 효율성을 높이는 일에 주력했다. 동시에 약점으로 지적을 받아왔던 주행 성능을 꾸준히 개선했다. 도요타 2세대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5세대 신형 프리우스가 그걸 말해준다.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N 라인업 최초의 순수전기차 등장은 사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이다. 2015년 현대차에서 고성능 서브 브랜드로 첫 출범한 N 브랜드는 이후 i30 N을 시작으로 아반떼 N에 이르기까지 내연기관 중심 라인업을 펼쳐왔다. 그런 N 브랜드가 갑자기 내놓은 순수전기차의 등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실상 혁신에 가까운 변화다. 경쟁 브랜드에 비해 모터스포츠 역사도 짧고 판매 라인업도 부족한 상황에서 특히 이들이 내놓은 순수전기차가 불과 3년 전 처음 공개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페달의 즉각적 반응은 기본이고 10초간 차량의 극한 성능을 끌어내는 부스트 모드는 마치 고성능 스포츠카의 거동을 연상시키며 운전의 재미를 한껏 상승시킨다. 반면 상위 7시리즈의 안락함이 떠오르는 릴렉스 모드에선 더없이 고요한 실내와 부드러운 서스펜션 반응 그리고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망라된 다양한 첨단 장비를 통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지난 10월 국내 출시된 BMW 8세대 5시리즈 라인업 중 순수전기차 버전의 i5 eDrive40 버전을 최근 서울 도심 위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5.1m, 2.1톤에 이르는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1.6 터보 가솔린 엔진을 바탕으로 전기 모터의 힘을 보탠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발군의 성능을 발휘했다. 기대했던 우수한 연료 효율은 물론 상황에 따라 역동성 주행 성능까지 겸비하며 현시점 가장 매력적인 미니밴을 뛰어넘는 궁극의 패밀리카로 거듭난 모습이다.내외관 디자인 공개와 함께 지난달 본격적인 국내 사전계약이 실시된 기아의 4세대 부분변경 '더 뉴 카니발(이하 신형 카니발)'은 이전 모델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낮은 연료 효율성과 답답했던 주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도요타가 경쟁사와 다른 점은 뚜렷한 신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는 길이 옳다고 판단하면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묵묵히 밀고 나간다. 도요타라서 가능한 일, 전기차 대세론에 굴하지 않고 하이브리드를 고집하는 것이 대표적이다.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 효율성이 아직은 전기차보다 높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래서 때가 올 때까지 하이브리드 생산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분명히 했다. 완전 전동화 전환 시기가 올 때까지 하이브리드로 공백을 메꾸고 속도를 조절한다는 것이 도요타 전략이다.그렇다고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으로 옮겨간 전세계 자동차 소비 트렌드는 과거 '아반떼' 영광을 이어받아 지난해 기준 연간 57만 대, 올해도 10월까지 58만 대가 팔리며 국산차 중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 판매 순위 10위에 오른 현대차 '투싼'을 통해서도 증명된다. 어느 틈에 현대차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자리한 투싼은 어쩌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인기를 발휘하는 모델로 자리하고 있다. 실제 투싼의 올해 글로벌 판매량을 살펴보면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11만 대, 16만 대를 나타내며 절반 가까이 차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