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볼보의 품에서 벗어나 독립 브랜드로 런칭 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폴스타 1'을 시작으로 2020년 순수전기차 '폴스타 2'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폴스타는 올해 초 한국 시장 진출과 함께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높은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폴스타 2는 지난 4월과 7월 수입 전기차 판매 모델 1위를 기록하며 치열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 브랜드 최초의 대형 SUV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최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점유율 상승에는 C 세그먼트 SUV, 국내 기준으로 투싼과 스포티지가 속한 준중형 크기의 도심형 SUV 탄생에서 비롯됐다. 이를 시작으로 정통의 세단 판매는 물론 과거 오프로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투박한 모습의 레저용 차량(RV) 수요는 점차 줄어들고 보다 다양한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도심형 SUV가 폭발적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런 가운데 여기 여전히 오프로드 정체성을 고수하며 전륜구동 SUV와는 결이 다른 콘셉트로 무장한 C 세그먼트 SUV가 국내
2018년 12월 국내 첫 출시된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은 그동안 젋은층의 까다로운 취향을 두루 만족시키며 두터운 고객 층을 형성해 왔다. 이 결과 한국은 아테온의 글로벌 3대 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이런 아테온은 첫 출시 후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와 실내외 사양 고급화 등 지속적 상품성 업데이트가 이뤄지며 경쟁이 치열한 수입 중형 세단 부문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유지 중이다. 무엇보다 아테온의 매력은 스포츠카의 날렵함과 세단의 편안함 그리고 일상에서 탁월한 실용성을 발휘하는 부분
소형 SUV 경쟁에서 기아 '셀토스(Seltos)'는 압도적 차이로 시장을 지배해 왔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그리고 르노 XM3까지 범위를 넓혀도 대적할 차가 없다. 소형 SUV 붐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인데도 셀토스는 지난 해 2만 대 넘게 팔렸다. 경쟁차 가운데 1만 대를 넘긴 모델은 없다.3년 만에 등장한 부분변경 뉴 셀토스 상품성은 이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다. 무엇보다 동력계를 업그레이드한 효과가 분명했다. 또 N.V.H에 적극 대응하면서
해 질 녘, 여물 재촉하는 소 울음이 얼마나 깊고 힘찬지 들어 본 사람은 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에 가면 시화방조제 완공으로 갯벌이 굳어 거대한 갈대밭으로 변한 초원의 북쪽 끄트머리에 우음도가 박혀 있다. 이 작은 섬 생김새가 소(牛)를 닮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소 울음 소리가 들려 우음도라고 했단다. 끝도 잘 보이지 않는 들판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좁은 도로 남쪽 끝에는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때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알 화석이 벌건 바위에 드문 드문 박힌 곳이 나온다. 여기 방문자 센터 주차장에 쌍용차 토레스가 자리를
그동안 유럽은 실용과 합리에 바탕을 둔 자동차 소비문화를 배경으로 폭스바겐 '골프'와 푸조 '308'이 이끄는 C세그먼트 해치백이 전통적 강세를 보이는 시장으로 인식되어 왔다. 실제 불과 몇해 전만 해도 유럽 베스트셀링 모델에서 골프와 308 등 작은 차체에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늘 상위에 링크되며 꾸준한 판매를 이어왔다. 하지만 2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서 비롯된 탄소배출 감축 압박 그리고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복합적 영향은 원자재 상승과 국제 유가 급등의 파도로 이
"자동차 수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달라지면서 시장이 변하고 있어요. 세단보다 용도가 많은 해치백이나 왜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i40가 유럽용이라고 얘기하는데 국내 자동차 소비 변화에도 대응하기 위한 겁니다." 2011년 부산에서 있었던 i40 국내 출시 행사에서 현대차 임원이 한 얘기다. i40는 쏘나타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션 왜건(Station Wagon)'이다.아쉽게도 그의 말은 허언이 됐다. i40는 2011년 9월 출시돼 첫해 두 달 동안 1294대를 팔아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듬해인 2012년
쌍용자동차 라인업에 신규 투입되는 중형 SUV '토레스'는 당장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핵심 모델일 뿐 아니라 향후 선보일 신차 플랜의 진행 가능 여부를 결정짓는 교두보 같은 꽤 큰 의미를 갖는 모델이다. 다행스럽게도 신차 출시에 앞선 사전 계약에서 3만 대를 넘어서며 쌍용차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초반 반응은 긍정적이다. 2000만 원 후반에서 3000만 원 초반에 걸친 공격적 가격 책정과 현재 시장의 우위를 점한 경쟁모델의 세그먼트 틈새를 절묘하게 공략한 전략이 적절했다. 또 쌍용차 디자인 철학의 새로운 전
볼보의 플래그십 SUV 'XC90 T8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배터리 용량 증가로 더 길어진 전기모드 주행거리를 비롯해 엔진과 전기 모터의 합산 출력 향상을 통한 안정적 달리기 성능이 매력이다. 할덱스 사의 5세대 AWD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그리고 4-C 샤시 매칭은 편안한 승차감의 제공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다만 볼보자동차 라인업 중 가장 상위에 링크되고 판매 가격이 1억 원을 훌쩍 넘기고 있지만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 결과 신형
렉서스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UX 300e'는 내외관 디자인만 봐서는 앞서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비슷한 모습에 특히 실내의 경우 전기차 특화 사양이 부족한 부분이 아쉽게 여겨진다. 또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플랫폼부터 새롭게 제작된 순수전기차에 비한다면 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감이 묵직하게 밀려온다. 다만 엔트리급 모델에서도 렉서스 특유의 완성도 높은 조립 품질은 여전히 유지되고 무엇보다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는 까닭에 N.V.H. 성능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이런 부분에서 매우 높은 만족감을
최대 56km를 달릴 수 있는 EV모드는 사실상 순수전기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주행 질감뿐 아니라 서울시 승용차 소유주들의 일평균 주행거리 29.2km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를 나타내며 대부분의 일상 영역을 전기차처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렉서스 특유의 뛰어난 N.V.H. 성능은 일부 전용 전기차 모델보다 더 정숙하고 편안한 실내를 연출한다. 특히 2세대 완전변경과 함께 라인업에 신규 편입된 렉서스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NX 450h+'는 단순히 친환경과 전동화를 위한 구색 맞추기용 모델이 아니라는 부분을 주행
기아의 2세대 완전변경 '니로 EV'는 눈에 띄는 내외관 변화뿐 아니라 신규 3세대 플랫폼 적용을 통해 차체 안전성, 응답성, 핸들링 성능 등 차량 전반에 걸친 기본기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여기에 공간 활용성은 더욱 개선되고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 업그레이드까지 이뤄져 전반적으로 차급을 뛰어넘은 상품성이 돋보인다.다만 앞서 출시된 동일 플랫폼에서 제작된 차량들과 비교하고 기아의 전용 전기차에 비한다면 성능과 가격에서 적당한 타협점을 찾은 것 같아 한편으로 못내 아쉬움 또한 남는다. 지난달 3일 사전계약 후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