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탓, 자동차 운행거리 확 줄었다

2013-11-11     김흥식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의 하루 평균 운행거리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와 고유가로 자동차 보다는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통안전공단이 11일 발표한 ‘2012년 자동차 주행거리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 평균 43.6km, 연간 1만5,914km를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승용차가 38.1km, 승합차 55.6km, 화물차 51.7km로 나타났으며 용도별로는 자가용 34.6km, 사업용 149.5km로 집계가 됐다.

자동차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10년 전과 비교해 28.8%나 줄어 든 수치다. 이 때문에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자동차 총 주행거리는 4.8%가 줄었다. 연간 주행거리로 환산하면 10년 전인 2002년(연평균 2만 2338km)보다 6424km나 자동차가 쉬고 있었다는 얘기다. 2002년 대당 하루 평균 운행거리는 61.2km였다.

특히 자가용은 2002년 하루평균 54.3km에서 2012년 34.6km로 36.3% 인 19.7km, 사업용은 2002년 195.5km에서 2012년 149.5km로 23.5%인 46km가 줄었다.

한편 전체 자동차의 연간 총 주행거리는 2002년 3108억km에서 2012년 2960억km로 4.8%인 148억km 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