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중고 매물 급증 '왜'

유지비 부담에 팔겠다, 10대 중 1대

2011-10-18     김흥식 기자

중고차 시장에 수입차를 매물로 내 놓겠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최근 수입차 판매를 희망하는 운전자가 전체 내차 팔기 문의 가운데 11.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와 함께 상승세를 보이던 수입차 중고 매물 등록 문의가 최근 들어 10대 가운데 1대꼴로 급증한 것이다.

수입차와 함께 국산 대형차 매물도 쏟아지고 있다.

국산 대형차의 매물 문의 비중은 중반만해도 평균 10%대에 머물렀지만 6월과 7월을 넘기면서 최근15.5%로 급등했다.

수입차와 국산 대형차를 중고차로 처분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유가에 대한 부담때문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차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유가는 수입차와 국산차를 가리지 않고 연비 성능이 우수한 모델 판매가 늘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고유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최근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수입중고차는 연식 변경까지 앞 두고 있어 다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카즈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급매물도 자주 등장하고 있어 수입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조언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reporter@autohera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