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 한국 10대 한정 출시…마이바흐 제플린의 귀환
마이바흐 제플린 헤리티지 계승한 630마력 V12 한정판 가격 4억 7800만 원·내년 1월부터 고객 인도 돌입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전설적인 ‘마이바흐 제플린(Maybach Zeppelin)’에 최초 탑재된 V12 엔진의 전통을 기념하는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은 마이바흐의 럭셔리 유산, 혁신, 장인정신의 정수를 보여주는 모델로 20세기 초부터 마이바흐의 대명사로 자리해 온 V12 엔진의 전통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해당 모델에는 최고급 차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 마누팍투어(MANUFAKTUR) 프로그램을 통해 수작업으로 완성된 인테리어, 특별한 투톤 페인트 및 실버 핀 스트라이프, 24 캐럿 순금 디테일 등 장인 정신으로 완성된 맞춤형 디자인 요소로 그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의 역사적인 미켈란젤로 요새에서 최초 공개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은 전세계에 단 50대 한정 판매되며, 한국 시장에는 10대가 출시된다. 국내 고객 인도는 내년 1월로 예정되고 판매 가격은 4억 7800만 원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의 기원은 1930년대 초, 전설적인 모델 ‘마이바흐 제플린’에 탑재된 최초의 양산형 마이바흐 12기통 엔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이바흐 제플린에 적용된 7~8리터 배기량의 V12 엔진은 최고 147kW(200hp)의 성능으로 최대 170km/h의 속도를 구현하며 강력한 파워와 탄성을 제공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을 기반으로 한 V12 에디션에는 강력하고 정교하게 세팅된 V형 12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5980cc 배기량을 기반으로 630ps의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 91.7kg.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력 250km/h까지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가속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은 마누팍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장인정신을 계승한다. 외장은 대담한 투톤 컬러의 조합으로 독창적인 개성을 강조하고 상부에는 마누팍투어 올리브 메탈릭, 하부는 옵시디언 블랙 메탈릭 색상이 적용됐다.
여기에 하이테크 실버 메탈릭 색상의 핀 스트라이프로 대비감을 더하고 해당 도장 작업은 세심한 공정을 거쳐 적용되며, 마이바흐의 시그니처인 투톤 페인트 도장 작업보다도 두 배 긴 최대 10일의 작업 기간이 소요된다.
또한 C-필러에 부착된 마이바흐 V12에디션 전용 엠블럼이 해당 모델의 특별함을 더한다. 이 엠블럼은 마이바흐의 상징인 더블 M에 크롬과 골드 메달을 더한 형태로 여기에 큼직하게 새겨진 숫자 12는 전설적인 마이바흐 제플린 DS 8의 보닛 장식을 기념한다. 24캐럿 순금 소재의 메달 링은 12분할 다이아몬드 각인으로 장식됐으며, 같은 소재의 메달 인레이에는 V12 엔진 실린더의 V자 배열에서 영감을 받은 정교한 V 패턴이 새겨져 있다.
실내는 마누팍투어 익스클루시브 새들 브라운 색상 나파 가죽 인테리어와 브라운 색상의 유광 월넛 우드 트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으며, 정교한 수작업으로 제작된 스티어링 휠까지 이어져 있다.
다이아몬드 퀼팅 기법이 적용된 새들 브라운 색상의 루프 라이너와 에디션 전용 자수, 센터 콘솔의 "1 of 50" 에디션 배지가 희소성을 더한다. 여기에, 후면 센터 콘솔은 24캐럿 순금 소재의 고급 인레이로 마감돼 최고 수준의 장인 정신을 드러낸다.
이 밖에도, 에디션 전용 각인이 새겨진 로베 앤 베르킹 은도금 샴페인 잔, 새들 브라운 테두리가 적용된 트렁크 매트, 독일 진델핑겐에 위치한 마누팍투어 스튜디오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 에디션 전용 키 박스 및 키 체인 등의 맞춤형 액세서리가 기본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