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일본의 벽 넘어 BMW iX 제치고 국산차 최초 '올해의 수입차' 선정

2022-12-09     김흥식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가  2022~2023 일본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다. 국산차가 일본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올해의 차(JCOTY, Car of the year Japan)는 현지 시각으로 8일, 각 부문별 올해의 차 10대를 선정 발표했다. 아이오닉 5는 수입차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다.

JCOTY 올해의 차에는 닛산과 미쓰비시가 공동 개발한 경차 사쿠라가 총점 399점으로 선정됐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75점을 받아 르노 아르카나(70점), BMW iX(45점), 랜드로버 레인지 로버(30점)를 제치고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JCOTY 심사단은 아이오닉 5를 "혁신적인 외관과 인테리어 디자인, 순수 전기차로 최대 618km(WLTC 모드)의 주행 거리와 풍부한 편의 및 안전 사양, 그리고 V2H, V2L에도 대응하고 있는 차"라고 평가했다.

일본 올해의 차는 1980년 창설돼 매년 일본에서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심사위원의 투표를 거쳐 '베스트 10카'를 선별하고, 이후 시승 평가와 결선 투표를 통해 각 부문별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아이오닉 5가 국산차 최초로 일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면서 향후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성을 알리는데 많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편 아이오닉 5는 올해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2022 World Car Awards)’의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를 시작으로 지난 10월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에 전기차로는 처음 선정됐다. 이 밖에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 워즈오토(WardsAuto)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 카앤드라이버 ‘2022 올해의 전기차’,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