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024년부터 순수전기차 판매 'Model e' 인증 대리점으로 전환

2022-09-16     김훈기 기자

지난 3월 회사 전체 사업 부문을 내연기관 '포드 블루'와 전기차 부문인 '포드 모델 E'로 분리하며 전기차 사업 강화 계획을 밝힌 포드자동차가 향후 전기차 판매를 위한 인증 딜러사 확보에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은 포드의 짐 팔리 CEO는 다음주 화요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사 딜러사를 대상으로 전기차 판매를 위한 새로운 인증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향후 포드 딜러사는 전기차 판매를 위해 각 점포에 일정 규모의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를 비롯해 정기적 전기차 관련 교육과 같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고 투명한 판매 가격 책정 등의 신규 조건에도 동의해야 한다.  

앞서 짐 팔리 포드 CEO는 전기차 판매 가격의 투명성을 주장하며 100% 온라인 주문, 고객에게 다이렉트로 전달되는 배송 등의 기존 내연기관차와 차별화된 판매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앞서 포드는 전기차 전환을 위한 명분을 강조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드가 30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할 예정이라고 전하고 이들 대부분이 미국에 있는 화이트칼라 정규직이라고 보도했다. 포드 측은 정리해고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CEO 짐 팔리는 오는 2026년까지 3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포드 블루'가 회사 전체를 위한 "이익과 현금 창출의 엔진이 되어야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그는 지난 2월 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인력이 너무 많다"라며 "경영진은 우리의 내연기관 및 전기차 라인업에서 수익이 저조하다고 여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포드 측은 전기차 개발에 대한 지출을 500억 달러로 늘리고 2026년까지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