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팰리세이드 · 텔루라이드, 美서 화재 가능성 리콜...외부 주차 권고

2022-08-24     김훈기 기자

미국에 판매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약 28만5000대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이 실시된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0~2022년형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에 대한 리콜을 명령하고 일부 차량에 탑재된 견인용 연결 단자 '히치 하네스'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NHTSA는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건물 외 주차를 권고하며 리콜 대상은 팰리세이드 24만5030대, 텔루라이드 3만9000대 등 총 28만5000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트레일러 등을 견인할 때 사용하는 일명 '토우 바'의 연결 단자에서 습기나 먼지로 인한 누전에 따른 것으로 현지 외신들은 적어도 3건의 화재가 보고됐으며 이들 중 1건은 현대차 딜러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NHTSA은 간헐적 혹은 완전히 작동하지 않는 앞유리 와이퍼 문제로 현대차 팰리세이드 12만 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현대차 · 기아의 주력 SUV 모델에 대한 품질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