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실적' 벤틀리 2021년 1만 4659대 팔아 사상 최고 실적 기록

2022-03-18     김흥식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 19 팬데믹에 충격을 받았지만 초대형 럭셔리카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슈퍼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모터스도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틀리는 지난해 총 매출 28억 4500만 유로(약 3조 8256억 원), 영업이익 3억 89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총 매출액은 20억 9200만 유로, 영업 이익은 6500만 유로, 직전 연도인 2020년 기록한 20억 4900만 유로, 2000만 유로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전세계 시장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1만 4659대를 기록했다.

고성능 모델 및 뮬리너 등 비스포크 서비스의 호조에 힘입어 대당 평균 매출 및 이익률은 각각 8%, 13.7%가 증가했다. 벤틀리 인기는 올해에도 이어지며 올해 초 주문량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벤틀리는 미래 비전 ‘Beyond 100’ 전략을 더욱 확고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벤틀리는 2030년까지 완전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0년간 30억 유로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크루 공장 및 전 제품군의 전동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 2025년부터 매년 1개씩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해 전체 라인업에 대한 전동화를 완성할 예정이다.

애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 벤틀리 이사회 의장 겸 CEO는 “지난 한 해 우리는 지속적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전사적으로 2030년까지 당사의 전체 모델 제품군을 재정립하고 완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Beyond 100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우리 임직원 모두에게 주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