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테슬라, 순간 가속력 1.9초 로드스터 출시 '2023년으로 또 연기'

2021-09-03     김훈기 기자

당초 2020년으로 예정되던 테슬라 신형 '로드스터' 출시가 또 한 차례 연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로드스터 출시를 2023년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3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2020년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친 코로나바이러스와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해 언급하며 "내년 엄청난 반전이 없다면 2023년 하반기 신형 로드스터가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7년 11월 세미트럭 공개 행사를 통해 첫선을 보인 테슬라 로드스터는 당초 2020년 출시가 예정되어 왔다. 당시 테슬라는 해당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약 100km/h 도달까지 순간 가속력이 1.9초에 이르며 최고속도는 약 404km/h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200kWh 배터리팩 탑재로 완전충전시 최대 996km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고 3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대 1022kg.m의 토크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신형 로드스터에 스페이스 X 로켓 추진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는 등 혁신적 기술력을 제안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 출시는 계속 지연되고 있다. 관련 업계 역시 이번 머스크 CEO 트윗에도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앞서 신형 로드스터를 공개하며 기본 모델의 가격은 약 2억2000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1000대 한정 생산되는 리미티드 에디션 가격은 2억7500만원으로 밝혔다. 여느 테슬라 차량들과 동일하게 예약금을 통해 향후 구매가 가능하고 예약금은 한화 기준 5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