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B세그먼트 엔트리급 전기 크로스오버 2023년 출시 계획

2021-06-16     김훈기 기자

2030년까지 라인업 전체를 순수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볼보자동차가 2023년 엔트리급 크로스오버 전기차를 출시할 전망이다. 앞서 볼보는 글로벌 판매에서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전기차 비중을 각각 50%, 2030년에는 100% 전기차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16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올해 초 순수전기차 전용 모델 'C40 리차지(Recharge)'를 발표한 볼보자동차가 이 보다 작은 크기의 크로스오버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XC20 또는 XC30이 될 예정이고 B세그먼트 크로스오버 형태를 띠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은 시장에서 포드 푸마, 푸조 e-2008, 오펠과 복스홀의 모카-e 등과 경쟁이 예상되고 이들보다는 고급스러운 실내외 사양과 비싼 판매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볼보의 신형 전기차는 앞서 소개된 C40 리차지에 이어 전기차 전용 모델로 생산될 예정이다. 

앞서 볼보자동차 CEO 하칸 사무엘손은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와 온라인이라는 미래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3월 볼보가 XC40 리차지에 이어 선보인 2번째 순수전기차 C40 리차지는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고 프론트 및 리어 액슬에 하나씩 위치한 트윈 전기 모터로 구성됐다. 여기에 40분만에 약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78kWh배터리를 탑재해 완전충전시 약 420km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